미세먼지, 초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이 계속되고 있다. 마스크를 쓰거나 외출을 자제하라는 경고와 재난문자가 오는데  주중에는 일을 하러 가야하는데 어이가 없기도 하고 대책이 이것밖에 없는게 깝깝하기도 하다. 게다가 주말에 집에 있어도 문이란 문들은 모두 닫고 있기에 답답하기 짝이 없다. 또한 초미세먼지는 샷시 틈사이라도 들어올 수 있다고 하니 문 꽁꽁 닫고 집에만 있다고 해도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나는 괜찮은데 집에서 있는 와이프와 아기를 생각하면 더는 그냥 있을 수 없어서 이번에 공기청정기를 사기로 했다.

 

 공기청정기를 사려고 알아보니 정말 제조사도 다양하고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다. 뭐부터 알아봐야 할지 몰라서 우왕좌왕 하다가 일단은 제조사는 걸러버리고 가격을 정해두고 알아봤는데 가격이 저렴하면 그만큼 저렴함 이유는 있었다. 필터의 등급이 낮다던지 기능이 없다던지 필터가 비싸다던지 등 그 가격에 그 성능이었다. 렌탈도 생각은 해봤는데 아무래도 빌려서 쓰는건 내 성미에 맞지 않아 이것도 제외시켰다.

 

뭐 이리 복잡한가 싶어서 그냥 사지 말까 했지만 그래도 계속 알아보면서 찾아봤다.

그 결과 얼추 제품 몇가지를 추릴수 있었다.

 

 ▷ LG 퓨리케어 - AS179DWA

  삼성 블루스카이 - AX60N5580WDD

  캐리어 클라윈드 - ACAPSF060HLTW

 ▷ 위닉스 제로2.0 - AZBE380-IWK

 

 

 이제 4가지의 제품중에서 한가지만 고르면 되는 것이었다. 이것도 쉽지는 않았지만 차근차근히 정리를 해보았다.

 

 

 

 

디자인


LG 퓨리케어 - ★★★★★

삼성 블루스카이 - ★★★★☆

캐리어 클라윈드 - ★★★★☆

위닉스 제로2.0 - ★★☆☆☆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LG 퓨리케어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원통형에 타워형이기도 하고 깔끔해 보였다.

 캐리어 클라윈드도 원통형에 타워형이지만 미쉐린 타이어 모양 같아서 살짝 아쉬웠다.

 삼성 블루스카이는 원통형이 아니지만 타워형이고 디자인도 괜찮았다.

 위닉스는 제로2.0은 무슨 디자인상 수상도 하고 했다는데 개인적으로는 제일 별로였다. 

 

 

공기청정기능(필터)


LG 퓨리케어 - ★★★★★

삼성 블루스카이 - ★★★★

캐리어 클라윈드 - ★★★★

위닉스 제로2.0 - ★★★★

 

 내가 못찾는 것 같은데 LG 퓨리케어는 헤파 등급이 나와있지 않아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찾아보는데 마다 등급이 제각각이다. H11등급이라는 곳도 있고 H13등급이라는 곳도 있는데 정확히 모르겠다.

 제품 안내문을 보면 극세필터, 토탈알러지/집진 플러스 필터, 토탈 유해가스 필터 3가지 필터로 되어있다. 헤파등급이 나와있지 않아 얼마나 되는지 와닿지 않았다. 그래도 큰먼지 부터 시작해서 황사/초미세먼지, 알러지 유발물질을 제거하고 생활냄새, 새집증후군 원인 물질, 스모그 원인물질을 제거 한다고 한다.

 제균 이오나이저 기능이 있어 공기중에 세균을 제거한다고 한다.

 

 삼성 블루스카이는 헤파필터 등급이 H13등급이다. 안내문에는 극세 필터, 필터 세이버, 초미세먼지향균헤파필터와 숯탈취필터를 사용한다고 한다. 역할은 큰먼지 제거, 초미세먼지 및 나노입자 제거, 향균, 생활악취 제거, 새집증후군 유발물질 제거,  유해가스를 제거 한다고 한다.

 

 캐리어 클라윈드는 헤파필터 등급 H13등급이다. 프리필터, 헤파필터, 탈취필터로 이루어져 있고 기능은 큰먼지, 초미세먼지, 곰팡이, 알러지 유발물질 제거, 5대 유해가스 제거 한다고 한다. 퓨리케어와 마찬가지로 나노이 기술로 균억제 하여 공기중의 균 억제와 가스를 제거해준다고 한다.

 

 위닉스 제로2.0은 헤파필터 등급 H13등급이다. 프리필터, 탈취필터, 마이크로 집진필터로 이루어져 있고 기능은 큰먼지, 초미세먼지 및 나노입자 제거, 생활악취 제거, 새집증후군 유발물질 제거, 유해가스 제거 해준다고 한다.

 플라즈마웨이브가 있어서 공기중에 세균과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를 제거해준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뭐 공기청정기능은 다 좋다. 거의 기능들이 비슷비슷한데 뭐가 더 좋은지 우열을 가리기는 힘들었다. 다만 LG, 캐리어, 위닉스 제품은 공기 중 세균을 살균할 때 이온을 사용하는데 이 때 오존이 발생 할 수 있다고 한다. 뭐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의 수치는 아니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고를때 영향을 주었다.

 

 

 

 

인증


LG 퓨리케어 - ★★★★★

삼성 블루스카이 - ★★★

캐리어 클라윈드 - ★☆☆☆

위닉스 제로2.0 - ★★★★

 

 ※ 참고사항

 CA(실내공기청정기 단체표준인증) -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실내공기청정기 단체표준의 인증심사기준에 따라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에 부여하는 인증

 BAF(British Allergy Foundation) - 영국 알러지 협회로 알러지 비염, 천식, 아토피 등의 질환에 도움을 주는 제품에 인증을 부여

 KAA(Korea Atopy Association) - 대한아토피협회에서 인증

 KAF(Korea Asthma Allergy Foundation) -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가 천식, 알레르기 질환에 도움을 주는 제품에 부여하는 인증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CA인증, BAF인증, KAF인증 세가지를 받았다.

 삼성 블루스카이는 CA인증과 BAF인증 두가지를 받았다.

 캐리어 클라윈드는 내가 알아봤을 때는 하나도 인증을 받은 것이 없었고 인증받기위해 신청 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위닉스는 CA인증, KAA인증 두가지를 받았다.

 

 기본적으로 대부분 공기청정기들은 CA인증은 받았던데 캐리어 클라윈드 제품은 받지 못했다는 것이 거슬렸다. 퓨리케어는 세가지나 받아 믿음직스럽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믿음직스러웠고 블루스카이와 제로2.0도 두가지를 받았다는 것이 괜찮게 보였다.

 사실 우리집에 비염이나 천식, 아토피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어서 크게 상관은 없기에 고를 때 단순 참고만 했다.

 

 

센서 및 공기질 표시 성능


LG 퓨리케어 - ★★★★★

삼성 블루스카이 - ★★★★★

캐리어 클라윈드 - ★★★★

위닉스 제로2.0 - ★★☆

 

 LG 퓨리케어, 삼성 블루스카이, 캐리어 클라윈드는 PM 1.0 센서로 1.0㎛ 이하 극초미세먼지까지 확인할 수 있다.

 위닉스는 PM 10 센서로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수치 확인은 불가하다.

 LG 퓨리케어와 삼성 블루스카이는 가스센서가 있지만 캐리어 클라윈드와 위닉스 제로2.0은 가스센서가 없다.

 LG 퓨리케어, 삼성 블루스카이, 캐리어 클라윈드는 PM 1.0 센서를 통해서 미세먼지농도표시가 가능하다. PM 1.0 / PM 2.5 / PM 10 세가지 등급의 농도표시가 수치상으로 나타나고 색상으로도 청정도 표시가 된다.

 위닉스 제로2.0은 PM 10 센서로 수치상으로는 나타나지 않고 색상으로만 표시가 된다.

 

 이 부분은 많이 고려했던 사항인데 이왕 공기청정기를 사면 집안의 공기질이 어떤지 수치상으로 알고 싶었다. 그래서 웬만하면 미세먼지농도가 수치상으로 나타내주는 공기청정기를 사고 싶었는데 위닉스 제로2.0은 여기서 탈락했다. 

 

 

 

 

 

그 외 부가기능


LG 퓨리케어 - ★★★★

삼성 블루스카이 - ★★★★★

캐리어 클라윈드 - ★★★★

위닉스 제로2.0 - ★★★

 

 LG 퓨리케어는 스마트폰으로 제어가 된다. 필터교체시기를 알려준다. 그리고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은 2등급이며, 전용면적은 54.5㎡(약 16.5평)가 된다.

 삼성 블루스카이도 스마트폰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필터교체시기를 알려주고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은 3등이다. 전용면적은 60㎡(약 18평)이다. 특징으로는 이동식 바퀴가 있어서 편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캐리어 클라윈드는 아직 스마트폰으로 제어가 불가능하다. 필터교체시기를 알려주지는 않지만 환기 알림을 해준다.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은 1등급이다. 전용면적은 59.3㎡(약17.9평)이다.

  위닉스 제로2.0은 스마트폰제어가 불가능하다. 필터점검알림이 가능하고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은 2등급이다. 전용면적은 39.6㎡(약 12평)이다.

 

 공기청정기는 사용될 공간(면적)보다 큰 용량을 사야한다고 한다. 주로 거실이나 안방에서 사용할 예정이어서 최소 10평이상으로 알아보고 있었는데 4개 제품 모두 10평이 넘었다. 또한 바퀴가 달려서 이동이 편하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이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은 삼성 블루스카이였다.

 

 

가격


LG 퓨리케어 - ★★☆☆

삼성 블루스카이 - ★★★★

캐리어 클라윈드 - ★★★

위닉스 제로2.0 - ★★★★

 

 LG 퓨리케어는 다나와 최저가 기준 약 70만원 초반 정도 하고 있다.

 삼성 블루스카이는 다나와 최저가 기준 약 40만원 초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캐리어 클라윈드는 다나와 최저가 기준 약 40만원 중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위닉스 제로2.0은 다나와 최저가 기준 약 20만원 초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작성을 했는데 실제 내가 쇼핑몰 페이지를 돌아다니면서 가지고 있는 쿠폰과 적립금, 카드 혜택 등을 적용했을 때는 가격이 달랐다.

 퓨리케어는 약 74만원, 블루스카이는 약 38만원, 캐리어 클라윈드는 약 44만원, 위닉스 제로2.0은 약 20만원 정도 했다. 지금은 또 가격이 다르다.

 여러면에서 비교하였지만 구매에 제일 큰 영향을 준 것은 바로 가격이었다. 생각하고 있던 예산은 50만원 정도 였기에 LG 퓨리케어는 여기에서 탈락했다.

 

 

 

 

종합 


LG 퓨리케어 - ★★★★☆( 4.3 / 5 )

삼성 블루스카이 - ★★★★☆( 4.5 / 5 )

캐리어 클라윈드 - ★★★☆( 3.5 / 5 )

위닉스 제로2.0 - ★★★( 3.7 / 5 )

 

 종합적으로 보면 삼성 블루스카이(AX60N5580WDD)가 점수가 제일 높다. 여러면에서 만족스럽기도 했고 가격적인 면에서도 적정했기에 제일 높은 점수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가격만 아니었으면 가지고 싶었던 제품은 LG 퓨리케어였는데 너무 넘사벽으로 비싸서 어떻게 해볼수 없었다. 캐리어 클라윈드도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긴 한데 아직은 미흡한면이 많아 구매하기가 망설여졌다. 위닉스 제로2.0은 정말 가성비 제품이 되겠다. 하지만 공기질 표시가 수치로 안되기에 구매리스트에서 제외했다.

 

 이렇게 해서 삼성 블루스카이 5000 - AX60N5580WDD 제품을 구매했다. 이거 하나 사겠다고 며칠동안 이것저것 알아보며 고생했는데 막상 구매하여 사보니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삼성 블루스카이 5000 - AX60N5580WDD 에 대한 후기는 다음에 작성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