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에어팟을 사용하고 있는데 선이 없다는 점과 귀에 꼽기만 하면 자동으로 페어링이 된다는 이 두가지 만으로도 큰 만족감을 느끼며 사용 중이다. 물론 음질도 괜찮은 편인데 중저음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살짝은 아쉽게만 느껴졌다. 그래서 이번에 중저음이 괜찮은 헤드폰을 알아보기로 했다.

 

 그렇게 알아보다 보니 요즘은 노이즈 캔슬링이 대세라고 하던데 그렇게 하면 가격대도 올라가고 또한 집에서만 들을 계획이어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없는 걸로 찾게 되었다. 대부분이 소니 헤드폰이 괜찮다고 하여 브랜드는 소니로 정하고 알아보다가 가격도 비싸지 않고 평도 괜찮아서 구매하게 된 것이 바로 소니 블루투스 유무선 헤드셋 mdr-xb950b1이다.

 

 

 참고로 이번에 구매하면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헤드폰과 헤드셋은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른 것이다. 헤드폰에 마이크가 달린 것을 보고 헤드셋이라고 한다.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12월 31일에 주문했더니 다음날이 1월 1일인데도 배송을 해주었다. 빠른 배송에 기분이 좋기도 하면서 이렇게 휴일에 배달해주신 쿠팡맨에게도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박스는 비닐에 깔끔하게 포장되어서 왔다. 박스 겉면에는 정품 스티커가 붙어있고 헤드셋 사진과 함께 EXTRA BASS 문구가 크게 적혀있다. 베이스가 얼마나 강조되면 이렇게 크게 써놨는지 기대가 되었다.

 

 

   박스를 열어보니 윗부분에는 설명서와 충전케이블, 3.5파이 케이블이 들어있었고 그 아래 부분에 본체인 헤드셋이 들어있었다. 실제로 보니 디자인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하지만 충전케이블만 달랑 주는 것은 좀 아쉬웠다. 그마저도 길이가 짧아서 아쉬움이 더했다.

 

 

 

 헤드밴드와 이어패드 부분에 쿠션이 장착되어있는데 만져보니 굉장히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있고 푹신푹신하다. 이어폰 부분은 접히지는 않지만 회전이 되서 그나마 괜찮았다.

 

 

 헤드셋 아래 부분을 보면 각종 버튼이 있다. 전원 버튼 부터 시작해서 충전단자, 헤드폰 케이블 단자, 마이크, 음량 조절 버튼, 음악 재생 조절 버튼이 있다.

 

 전원 버튼으로 전원을 키고 끄고 블루투스 페어링도 하며 배터리 상태도 체크 할 수 있다. 전원 on/off 시 음성으로 알려주며 블루투스 페이링이 되었을 때에도 음성으로 안내해준다. 블루투스 페어링을 한번 하면 그 다음부터는 전원만 켜면 1-2초 뒤에 바로 페어링이 된다. 거의 에어팟 정도의 연결 속도다.

 

 전원 버튼 옆에 BASS EFFECT 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을 눌러주면 더 강한 베이스 사운드로 증폭해준다고 한다. 사용해보니 전원을 켜면 기본적으로 BASS EFFECT 효과가 적용이 되어 있는데 이 상태에서 한번 눌러주면 꺼진다. 확실히 들어보면 BASS EFFECT 효과가 있는 것이 좀더 베이스가 증폭된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렇다고 드라마틱하게 확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BASS EFFECT 버튼 옆에는 충전 단자가 있는데 여기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여 충전을 하고 충전시간은 설명서 상에 4시간이면 완충이 된다고 한다. 완충 시 최대 18시간 연속 재생이 된다고 하고 약 1시간 충전해도 최대 6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실제로 완충하고 사용해봤는데 유튜브로 30분 동안 음악을 들었는데도 헤드셋 배터리가 1%밖에 달지 않았다. 설명서 상에 나온 수치보다는 더욱 오래가는 듯 하다.

  안드로이드폰은 사용하지 않아서 확인이 안되지만 아이폰에서는 배터리 수치가 위젯에 나와 몇 퍼센트가 남았는지 알 수가 있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이 헤드셋을 켠 상태에서 전원 버튼을 한번 눌러주면 배터리 상태가 high medium low 3가지로 구분되어 음성으로 알려준다.

 

 

 mdr-xb950b1 헤드셋은 블루투스 무선 헤드셋이긴 하지만 유선도 가능하다. 충전단자 옆에는 헤드폰 케이블 단자가 있어서 동봉된 3.5파이 헤드폰 케이블을 연결하여 사용하면 유선 헤드셋으로도 사용이 가능해진다. 아이패드에 연결하여 사용해봤는데 유선으로 사용 할 시에는 헤드셋의 전원을 켜지 않아도 음악이 재생된다.

 

 오른쪽 헤드폰에는 음량 조절 버튼과 재생 조절 버튼이 있다. 재생 조절 버튼은 눌러주면 음악 재생이 되고 그 상태에서 한번 더 눌러주면 일시 정지 이 버튼을 앞뒤로 당겼다 놔주면 이전곡 다음곡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감상 중에 전화가 오면 이 버튼을 눌러주어 통화를 할 수 있다. 시험삼아 통화를 해봤는데 상대방이 잘 들린다고 한다. 멀리서 말하는 것처럼 들리지도 않는다고 한다.

 

 

 

 블루투스 오디오 리시버는 지원 코덱을 잘 알아보고 사야 한다고 한다. 음악 전송기기가 지원하는 코덱이 없는 경우에는 재생이 안 될 수도 있고 또는 싱크가 안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이런 부분을 모르고 블루투스 스피커를 샀다가 화면과 소리가 일치하지 않아 결국에는 유선으로만 사용하고 있다. 이 소니 MDR-XB950B1 헤드셋은 지원 코덱을 살펴보니 SBC, AAC, aptX를 지원한다고 하는데 내가 사용하는 아이폰xs는 AAC코덱을 지원하기에 이 부분을 확인하고 구매했다.

 

 

  편의 기능도 많고 디자인도 괜찮은 MDR-XB950B1. 헤드셋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음질 아니겠는가. 음향기기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내 귀에 만족스러운지 헤드셋을 착용하고 조용한 방에 들어가서 음악 감상을 해보았다. 힙합을 주로 즐겨 듣기에 힙합 장르의 음악부터 먼저 들었는데 헤드셋이 어색해서 그런지 처음에는 약간은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베이스는 강하고 단단한 느낌이 들어서 정말 좋았지만 막귀인 나에게도 고음 부분이 뭔가가 시원시원하지 못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적응이 되어 갔고 음악을 듣다보니 강력한 저음에 빠져서 나도 모르게 머리를 끄덕거리며 음악을 듣다보니 1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음악을 들으면서 과연 BASS EFFECT의 효과는 얼마나 되는 건지 싶어서 꺼보고 들어봤는데 차이가 조금은 나긴 하는데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에어팟과 비교해보면 에어팟으로 음악을 듣다가 헤드셋으로 음악을 들으니 정말 신세계이긴 하다. 좋다!! 에어팟은 음이 전체적으로 분배가 되어있어서 편식을 하지 않고 골고루 음식을 먹는 느낌이라면 이 소니 MDR-XB950B1 헤드셋은 저음이 특히나 강해서 내가 좋아하는 고기만 골라먹는 느낌이 든다. 고기만 먹으니깐 음악 듣는 것이 더욱 즐거워졌다.

 

소니 블루투스 스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