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밤중에도 아기를 보느라 잠을 제대로 못자고 있다.

 밤에 아기가 배고프다고 울면 정신이 없는데 아내와 나는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한명은 아기를 달래고 한명은 얼른 분유나 유축해 놓은 모유를 데운다. 그리고 아기에게 먹이기 시작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 엄청난 울음을 멈춘다. 그제서야 와이프와 나는 한숨을 돌린다.

 이 과정이 길면 길 수록 아기도 우느라 힘빠지고 우리도 그런 아기를 달래느라 힘이 빠진다. 이 시간을 단축하면 좋겠다 싶어서 알아보니 분유포트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구매하게 된 것이 쿠첸 무선전기포트(ckt-c1706wm)이다.

 

 알아보니 쿠팡이 제일 저렴하여 처음으로 쿠팡에서 구매 하였는데 쿠팡에서 직접 배송하면 배송이 빠른데 일반택배를 이용하여 배송하면 천원 할인을 해주지만 하루가 늦어 그냥 빠른 쿠팡 직접배송을 이용하였더니 그 다음날 바로 도착했다.

 

 

 하루 기다렸는데 정말 오래 기다린 느낌이었다. 주문한날 밤에도 몇번이나 깨서 힘들었기 때문이다.

 

 택배를 받고 포장을 열어 박스 부터 살펴보았는데 모서리가 조금 찌그러진 것 외에는 이상은 없었다. 그리고 박스에 개봉씰이 붙어있어서 좀 더 안심이 되었다.

 

 

 구성품은 간단하다. 받침대와 본체 2가지로 구성되어있는데 디자인이 화이트 계열이라 그런지 깔끔해서 보기 좋았다.

 

 받침대에는 온도를 조절하는 부분과 가열/취소, 선태보온 버튼이 있다. 버튼식이 아닌 터치식이고 온도는 40도에서 100도 까지 조절 가능하다. 온도 조절 구간은 원하는 온도에 손가락을 올려 놓아도 되지만 손가락을 조절 구간에 올려 놓은 뒤 끌어도 조절이 가능하다.

 

 

 내가 결정적으로 이 쿠첸 무선전기포트를 분유포트로 선정한 이유는 바로 보온때문이었는데 받침대에 선택보온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온도에 맞춰서 보온을 할 수 있다. 정말 마음에 드는 기능인데 이 기능에도 한가지 큰 단점이 있었다. 그건 뒤에서 설명하겠다.

 

 

 본체는 내부가 스테인리스로 되어있고 배출구에 거름망 필터가 달려 있고 뚜껑열림 버튼과 수위표시창이 달려있다. 이런 부분은 일반 다른 포트들과 다를 것은 없었다.

 

 

 제품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이제 작동에는 이상이 없는지 살펴보았다. 먼저 물을 담고 100도에 맞춰 끓여봤다. 1리터 정도 담고 끓이는데 100도까지 도달하는데 1분 조금 넘게 걸렸다. 빠르다. 그리고 100도까지 올라가면서 온도 설정 구간도 온도게이지가 한칸 한칸 불이 들어온다.

 

 

 보온을 확인 해보았는데 원하는 온도에 맞춰서 보온을 해주면 계속 그 온도에 맞춰서 보온을 해주었다. 그러나 아까 앞서도 말했듯이 여기에는 문제가 하나 있었다. 이 보온에 시간제한이 있는 것이다. 처음에 포트를 40도에 맞춰 놓고 보온을 해주었는데 이상하게 아기 분유를 타려고 보니 포트가 꺼져 있는 것이다. 이상하다 싶어서 설명서를 읽어보니 보온은 2시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2시간... 은 턱없이 짧은 시간이었다. 아기가 밤에 먹는 시간이 대략 2-3시간 정도 되는데 아기가 배고프다고 울어서 막상 분유를 탈때가 되면 보온은 이미 꺼져 있는 것이다. 이 부분이 참으로 아쉬웠다.

 

 하지만 다행인건지 몰라도 아기 분유를 타는데 필요한 온도가 40도 인데 40까지 끓이는 시간이 10초? 20초? 정도 되면 금방 40도까지 도달해서 바로 분유를 탈 수 있었다.

 

 

 이제는 실전! 드디어 밤이 되었다. 만발의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잠이 들었다. 어김없이 아기가 울기시작했고 와이프와 나는 바로 준비를 시작했다. 아기가 울고 분유를 타서 아기 입에 넣어주는 시간까지 어림 잡아 2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상당히 빨라졌다. 포트를 쓰기 전에는 물 끓여서 분유타고 온도 맞춘다고 다시 흐르는 물에 식혀주고 하는 시간이 상당했는데 이제는 40도에 맞춰 주고 끓여 바로 분유를 타면 되기 때문에 시간이 단축되었다. 아주 좋다!

 

 그런데 한가지 생각하지 못한게 있었다. 바로 유축해 놓은 모유는 젖병채 데워야 하는데 이것은 그렇게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유 유축 해놓은 것은 그냥 물을 빠르게 100도까지 끓여서 그릇 같은 곳에 넣고 거기에 젖병을 담아 데워주는 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아기 분유포트 쿠첸 무선전기포트(ckt-c1760wm)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아기에게 완전 분유만을 먹이는 집이라면 정말 100% 추천해주고 싶다. 정말 빠른 분유타기가 될 것이라 말하고 싶다. 하지만 보온이 2시간 밖에 안된다는 점과 젖병채 데울 수 없다는 점은 아기 분유포트로써 조금은 아쉬웠다.

 

 이상 쿠첸 무선전기포트 리뷰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