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안양예술공원으로 수없이 산책을 다녔는데 정작 그곳에서 밥 한번 먹어본 적이 없었다. 그냥 구경만 하고 다녔지 식사를 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와이프가 출산을 하고 안양예술공원에 있는 산후조리원에 들어가면서 그 기회가 생겼다. 병원을 다녀오는 날이라서 일주일 만에 산후조리원에서 나와 밖에서 밥을 먹고 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병원을 들리고 나서 어디서 밥을 먹을까 고민 했는데 와이프가 산책 다니면서 초밥집을 본적있다고 그곳으로 가자고 했다. 나는 전혀 그런 것을 본 기억이 없었는데 와이프는 눈썰미 좋게 봐뒀나 보다. 산후조리원에 주차를 하고 바로 초밥집으로 향했다. 가게 앞에 다다르자 나는 지나다니면서 본 기억이 났다. 대충 보고 다녔을 때는 단순히 카페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1층은 초밥, 2층은 커..

나는 우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정말로 제대로 된 맛있는 우동을 먹어보지 못해서 그런건지 몰라도 어딜가나 우동이 비슷비슷한 맛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있다. 그래서 우동 먹으로 가자고 하면 다른 메뉴도 있냐고 물어보고, 고속도로 휴게소를 가도 남들 다 우동 먹을 때 나는 먹기 싫어서 혼자 다른 메뉴를 고르곤 한다. 그런 나에게 이번에 우동에 대한 인식을 바꿔준 우동이 생겼다. 바로 청주 성화동 붓카케우동 전문 카마타케 제면소이다. 처음 와이프가 이곳을 가자고 했을 때도 거기 다른 메뉴 있냐고 물어보고 돈까스 있다길래 그럼 가겠다고 했었다. 날도 더워 죽겠는데 무슨 우동인가 하고 툴툴대며 갔는데 막상 가게들어가서 메뉴를 보니 이 카마타케 제면소는 붓카케 우동 전문점이었다. 붓카케 우동이 뭔가 봤더니 붓..

오늘은 애드센스에 등록할 통장을 만들기 위해 시내를 나갔다 왔다. 통장을 개설하고 나서 밥을 먹기로 했는데 어디로 갈까 하다가 일단은 롯데백화점으로 가기로 했다. 안양지하상가를 지나 롯데백화점으로 들어가니 지하식당가가 펼쳐졌다. 이곳을 많이 지나다니기는 했는데 한번도 먹어본적은 없었다. 많은 식당들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항상 무엇을 먹을지 고민이 되기에 한바퀴를 돌다가 아침에 티비에 나왔던 만두가 생각나서 만두를 먹기로 했다. 와이프랑 내가 선택한 곳은 천포당이라는 만두가게였다. 진열해 놓은 만두들이 정말 맛있게 보여 선택했는데 과연 선택이 성공적이었는지 기대가 되었다. 메뉴판을 보니 만두 말고도 메뉴들이 있다. 와이프와 나는 일단 만두가 목적이었기에 모둠교자를 하나 시키고 얼큰 순두부 만두국과 ..

외식을 잘 하지 않는 우리 가족이 그래도 가는 식당이 있다. 자주 가지는 않지만 외식을 하면 추어탕집이나 동태탕집을 가는데 오늘은 추어탕을 먹으러 할머니 추어탕집으로 갔다. 저녁 시간이 꽤나 지났는데 손님들이 많았다. 이 식당은 전용 주차장이 있긴 한데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어서 많은 차량이 주차를 할 수는 없다. 그래도 앞에 주차 안내 해주시는 분이 정리를 잘 해주셔서 차를 끌고 가고 주차를 못한 적은 없었다. 3개월만에 온 것 같은데 식당 안에 구조가 바뀌었다. 전에는 바닥에 앉는 형태의 테이블이었는데 오늘 보니 의자에 앉는 테이블로 바뀌었다. 물어보니 어르신들이 바닥에 앉는 것이 불편하다는 말이 많아서 의자로 바꿨다고 한다. 테이블 위에 보면 개인의 취향에 맞게 추어탕에 첨가 할 수 있는 조미료들이..

2018년 첫 글은 바로 안양역 미소야 히레카츠 정식이 되겠다. 처가댁을 다녀오는 버스에서 내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안양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미소야를 가기로 했다. 시간은 5시 40분 정도로 약간 이른 감이 있긴 했지만 일찍 먹고 집에가서 쉬고 싶어 얼른 결정했다. 가게로 들어서자 테이블이 2개를 제외한 나머지 전부 차 있었다. 8개 테이블 정도 되었는데 친구들, 연인, 가족, 군인, 혼밥 등으로 보이는 각기 다른 사람들이 6개의 테이블을 채웠고, 남은 2테이블 중 한 테이블은 우리 부부가 채웠다. 앉자 마자 메뉴판을 보았는데 역시나 미소야는 메뉴가 많아 고르기가 참 쉽지 않다. 여러번 왔지만 그때마다 다른 것들을 먹어보고 싶기에 오늘은 히레카츠 정식을 시켜보기로 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궁금..

며칠전 와이프와 함께 수색역 근처에 볼일이 있어 들렀다가 밥을 먹자고 하여 찾아보았더니 피슈 마라홍탕이라는 음식점이 있었다. 생활의 달인에도 나왔다는데 얼마나 맛이 괜찮을지 궁금해져서 바로 그곳으로 찾아갔다. 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간판도 크게 달려 있고 다음지도 어플을 이용해서 그런지 찾아가는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보다시피 가게가 크지 않다. 내부 공간도 마찬가지로 그리 넓지는 않았다. 사진은 마라탕을 먹고 나와서 촬영한 것이라 사람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먹으로 갔을 때는 오후 한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가게 안이 손님들로 꽉 차있었으며 서서 기다리는 손님들도 있었다. 우리 또한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기다리기 시작했다. 기다리면서 내부 사진을 찍어볼까 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 찍기가..

몇일 전 건담과 피규어를 구경할 겸 홍대에 위치한 하비 팩토리에 다녀왔다. 처음 가봤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구경거리도 꽤나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원하는건 전부 구매하고 싶었지만 그럴수가 없기에 눈으로만 즐기고 왔다. 짧은 구경을 마치고 났더니 어느덧 점심 때가 되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와이프가 홍대에 마늘 떡볶이를 먹어보고 싶다고 했다. SNS에 자주 올라와서 얼마나 맛있길래 난리들은지 꼭 가보자는 것이다. 그래서 홍대 마늘 떡볶이를 찾아 갔더니 1층은 공사중이어서 문이 닫히줄 알았더니 2층으로 올라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고 바로 옆 계단을 통해서 올라갔다. 올라가서 봤더니 손님들이 꽤 있었지만 다행히 앉을 자리는 있었다. 앉아서 보니 여러 메뉴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면볶이와 크림치즈김밥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