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를 하다보면 신경써야할 것이 많은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소음이다. 평상시에는 상관없지만 아기가 잠이 들면 정말 무조건 조용해야한다. 특히 나는 퇴근하고 와서 와이프와 아기가 잠들고 나면 글을 쓰기에 더욱 소리에 신경을 쓴다.

 

 낮에는 몰랐는데 밤이 되니 타자치는 소리가 들리니 와이프가 타자를 살살 치라는 것이다.

 

 타자 칠때 나는 그 특유의 경쾌한 소리가 좋아서 좀 세게 치는 편인데다가 기존의 키보드도 그에 걸맞게 소리가 크게 나는 편이라 좀 시끄러운 편이기는 했는데 자는 방과 컴퓨터 방은 따로 있고 어느 정도 거리가 있어서 잘 안들리겠거니 했더니 시끄럽다고 하니 조심조심 타자를 쳤다.

 

 조심조심 타자를 치려니깐 정말 답답해서 그럼 키보드를 바꿔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선가 팬터그래프 방식의 키보드가 조용하다고 해서 무슨 키보드가 있을까 찾아보다가 발견한 것이 바로 비프렌드 GK4 키보드다.

 

 

 먼저 팬터그래프(Pantograph) 키보드에 대해서 잠깐 살펴보자면 팬터그래프(Pantograph) 키보드는 명칭 그대로 팬터그래프 구조를 가지고 있는 키보드이다. 팬터그래프는 평상시에 전철 윗부분을 봤다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바로 전철 윗부분에 전기를 공급해주는 장치가 팬터그래프다.

 

 특징은 두께를 얇게 만들 수 있어서 노트북 키보드에 많이 사용되고 움직임이 적고 키캡 크기가 작아서 조용한 편의 키보드에 속한다. 그리고 팬터그래프 키보드는 내구성이 약하다고 한다.

 

 

 

 

 대충 팬터그래프 키보드가 무엇인지 알아봤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비프렌드 GK4 저소음 키보드를 살펴보겠다.

 

 먼저 가격은 배송비 별도로 31,900원이다. 더 저렴한 제품도 많고 더 비싼 제품도 많았는데 이 제품이 상품평이 제일 괜찮아서 골랐다. 사실 만원짜리 키보드 몇 번 써봤었는데 너무 금방 망가져서 만원대의 키보드는 무조건 걸렀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2가지가 있는데 지금까지 화이트 색상의 키보드를 많이 사용해서 이번엔 블랙으로 골랐다.

 

 

 포장은 정말 깔끔하게 어디하나 기스난 곳 없이 도착했다. 박스도 깔끔하게 오고 색상도 빨강색 바탕에 비프렌드 로고가 박혀있는게 박스 디자인이 이쁘게 보인다.

 

 

 키보드 본체를 확인해보니 일단 외관상의 문제는 없다. 디자인도 전체적으로 블랙이라 차분하니 괜찮고 양옆과 위에는 빨강색이 포인트로 들어가있다.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어서 상당히 가벼울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무게감이 있다.

 

 

 앞면에서 봤을 때 빨강색이 포인트인 줄 알았는데 뒷면을 보니 판 자체가 빨강색이다.

 각 모서리와 하단부에 고무처리가 되어있어서 미끄럼 방지를 해주고 있다. 상단부에 보면 높이 조절부가 있는데 여기에도 똑같이 미끄럼 방지를 위해 고무처리가 되어있다.

 

 

 높이 조절부를 빼서 올려봤는데 뭐 올리나 마나 높이 차이는 크게 없다.

 

 

 

 

 

 다음으로 확인해 본 것은 LED.

 비프렌드 GK4 키보드는 7가지 컬러의 백라이트 LED가 들어온다. 레드, 옐로우, 그린, 에메랄드, 블루, 퍼플, 화이트 7가지 백라이트가 들어오는데 키캡에는 들어오지 않는다.

 

 

 비프렌드 판매 페이지에서 설명하고 있는 LED 백라이트 모드 설정 방법인데 세번째 LED 밝기 조절 부분이 내 키보드가 이상한건지 몰라도 저 설정대로 되지 않고 톱니바퀴가 아닌 FN키를 눌러줘야지 밝기 조절이 된다.

 

 

  GK키보드는 별명이 잠수함 키보드라고 한다. 생활방수가 정말 잘 된다고 하는데 확인하기 위해 물을 부어 보고 싶지는 않다. 나중에 혹여나 쏟거나 흘리면 그 때 확인해보겠다.

 이외에도 19키 무한 동시입력 지원, 오랜 사용에도 지워짐에 강한 실크레이저 키캡 각인을 했다고 한다.

 

 

 

 

 

 

 비프렌드 GK4 팬터그래프 키보드 외관과 기능에 대해 살펴봤는데 과연 사용감은 어떻고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음은 어떤지 이 키보드로 포스팅 3개 정도를 해봤다.

 

 일단 사용감은 정말 좋다. 팬터그래프 키보드가 보통 노트북 키보드처럼 키캡이 낮은데 이 비프렌드 GK4 키보드는 비교적 높은 키캡을 가지고 있어서 일반 기계식 키보드에 적응 되어있던 나도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그리고 타자를 계속 쳐보니 키감이 상당히 부드럽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앞서 설명했듯이 키보드 아랫면에 고무 바킹이 되어있어서 밀리거나 흔들리는게 없어서 안정적으로 타자를 칠 수 있었다.

 

 이 키보드를 구매하게된 가장 큰 이유 소음. 많은 리뷰들에서 보면 정말 조용하다고 하는데 무음, 무소음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조용하다. 키스킨을 사용하면 더 조용하다고 하지만 키스킨을 사용하면 뭔가 답답한 느낌이 싫어서 사용하지는 않는다. 아무튼 저소음 키보드 추천하라고 하면 두말 않고 추천 할 수 있을 정도다.

 

 굳이 단점이라면 펜타그래프 특유의 딸깍 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은 감안해야 하고,(그렇다고 소리가 큰 것은 아님) 이 키보드의 특징이겠지만 스페이스바는 소리가 좀 크다.

 

 하지만 이 정도의 단점들은 정말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소리가 작기에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고 본다.

 

 지금까지 저소음 키보드 비프렌드 GK4 팬터그래프 키보드에 대해 리뷰해봤는데 저소음 키보드, 조용한 키보드또는 LED 키보드를 찾는 분이라면 꼭 사용해보시길 추천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