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MG 용도자 데스티니 건담을 구매를 했다.

 용도자라는 회사는 중국회사로 반다이(일본)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하여 구매를 하더라도 부담이 덜 했다. 거의 반값 밖에 안되니 말이다. 중국제는 정식으로 라이센스를 가져오지 못해서 그런지 이름이 약간은 다르다. 박스아트는 넘어가도록 하겠다. 크게 멋있지도 않고 받았을때 상자가 부분적으로 찌그러져 있었다. 스티커와 습식데칼이 들어있었는데 습식 데칼은 하지 않았다. 습식데칼을 하는건 너무 신경도 많이 쓰이고 힘이든다. 물론 습식데칼을 해놓으면 단차도 일반 스티커보다 적어 일체형처럼 느껴져 훨씬 이쁘긴 하지만 결론은 힘이든다.

 

 박스를 열어서 부품 검수부터 했다. 원래 부품 검수를 안하고 바로 설명서 펼치고 조립부터 시작하지만 중국제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가 많아 나또한 부품 검수를 했다. 부품에는 별 다른 이상은 없어서 바로 조립을 시작했다. 조립을 하면서 '중국제라 그런건가? 아니면 뽑기를 잘못한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일단 조립을 하는데 부품들이 딱딱 맞아 떨어져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있는 힘껏 눌러야지 들어가거나 아니면 입으로 가져가 물면서 턱힘으로 조립을 할 때가 많았다. 한 두번 정도면 그럴수 있겠다 싶었는데 이게 세번 네번 넘어가니깐 여간 짜증나는게 아니었다.

그리고 설명서가 이상했다.

 

 

조립을 하는데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위의 사진과 같이 전부 같은 번호로 표시 되어 있어 그림만 보고 조립을 했다.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조립을 완성하기는 했다.

 

 

 

정면 샷이다. 조립을 완성하고 보니깐 볼만하다.

사진에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어깨와 팔, 몸통에 있는 파란 외부 장갑들은 펄이 들어가있어 실제로 보면 반짝 거린다.

 

 

측면에서 봐도 멋있다.

 

 

 

 

 

용도자 MG 데스티니 건담에는 빛의 날개가 들어있다.

빛의 날개를 달아주니 훨씬 더 멋있다. 습식데칼 까지 해줬으면 더욱 근사해질것이다.

 

 

용도자 MG 데스티니 건담이 관절이 튼튼해서 포징하는데에는 크게 무리가 없었다.

다만 칼을 들고 있으면 손목부분이 약한지 자꾸 내려놓으려고 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그정도 쯤은 감수할만 했다.

 

처음 접하는 중국제 프라모델 제품이었는데 가격적인 면에서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조립을 하면서 잘 안맞는 부분이 있었고 뿔 부분도 정가운데로 오지 않아 약간은 개수를 시켜서 가운데에 위치시켜줬으며, 조립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설명서에 오류가 있어 아쉬운 면이 있었다.

가격대비로 보면 이정도는 괜찮다고 본다.

지금까지는 건담 프라모델 하면 무조건 반다이를 떠올렸는데 이제는 중국제품의 건담 프라모델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요즘 용도자의 PG 유니콘이 눈에 자꾸 들어오는데 기회가 된다면

와이프의 허락이 떨어진다면 구매해서 조립을 해봐야겠다.

 

이상 용도자 MG 데스티니 건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