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서 가까스로 칩 LED 납땜에 성공한 나는 긴장속에서 대망의 점등식을 가졌다.

 빌었다. 제발 불이 들어오게 해달라고 이 LED에서 불이 들어오게 해달라고!!

 전선을 USB에 연결하고 충전기에 연결하는 순간!!

 

 

정말 환하게 불이 들어와줬다. 이 작은 칩 LED에서 강렬하게 빛을 뿜어내었다.

칩 LED 납땜질 하나 하는데 몇일 걸리니 진이 빠졌다. 그래서 하나만 하기로 결정..ㅋ

 

이제 이 남땜을 한 LED를 머리에 넣어주기로 하고, RG 아마츠미나 머리에 핀바이스를 이용해서 LED가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주고 소체 내부로 선이 지나가게 하기 위해서 목부분도 구멍을 내주어서 안쪽으로 선이 지나가도록 했다.

 

그리고 테스트!

 

 

 다행이도 어디 단선 된곳 없이 불이 들어온다. 무기류에도 LED작업을 해줘야겠지만 머리로 만족했다.

눈에서 빛이 나오게 한것 만으로도 아주 칭찬할만한 일이다.

 

LED작업을 마쳐주고 남은 부품들을 마저 조립하고 데칼도 마무리 해줬다.

이제 남은건 포징이다.

사실 여러 자세를 포징해주고 싶지만 관절에 많은 무리가 갈까봐 그렇게 해주지 못했다... 노인과 건담이다.  

 

 

일단 기본적인 자세부터 취해줘 봤다.

 

 

사진을 잘 찍을지도 모르고 게다가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어서 멋진 사진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있어보인다. 물론 RG 아마츠미나가 잘 빠져서 그렇겠지만 말이다.

 

 

머리 뒷 부분에서도 빛이 나온다.

 

 

 

날개를 펼치고 한컷. 뒤에 전선들이 보기는 싫지만 그래도 눈에 불이 들어오게 하려면 어쩔수가 없다.

 

 

가까이 찍어서 보니깐 빛의 양이 짝짝이다.... 사진상으로 보면 왼쪽이 더 밝게 빛이 난다. LED를 머리 안쪽에 넣으면서 방향이 한쪽으로 비틀어진거 같다... 교정을 해주어야 하지만 그냥 만족하련다.

 

 

설명서에 나온 것처럼 포징을 해주고 싶은데 역시나 쉽지가 않다. 그냥 비슷하게만 놓고 찍었다.

 

 

방패 착용하고 한컷!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다양한 포징을 할 수 있게 전선도 들어있고 받침대도 들어있다.

(받침대라는 것은 액션베이스가 아닌 무기 받침대를 말한다.)

 

 

옆에서 본 RG 아마츠미나도 정말 멋있다.

 

 

 

 이제 작업을 마치고 장식장에 다른 RG 건담들과 함께 넣어주었다.

자리가 없긴 하지만 그래도 밖에서 먼지를 맞는거 보다는 낫기에 서로 자리를 양보시켜가며 넣어주었다.

 

이렇게 RG 아마츠미나 작업을 마쳤는데 느낀건 대체적으로 손맛이 좋다.

딱딱 맞아 떨어져 가는 맛이 좋았다. 한두군데는 잘 안 맞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대부분 잘 맞아서 조립하는

재미가 있었고, 색분할도 정말 세밀한 부분까지 잘 되어있어서 감탄하는 재미도 있다.

데칼은 역시 RG등급이라 두말 할것 없이 잘 나와줬다.

언더게이트 처리가 되어 있긴하지만 대부분은 언더게이트가 아니라 크게 의미는 없었다.

그리고 RG에 LED작업을 하는것은 정말 눈도 아프고 인내심 없이는 진행을 할 수 없는 작업이라는 것을 느꼈다.

물론 실력이 늘면 작업이 수월해지겠지만 말이다.

 

앞으로 계획은 무장류에도 LED를 삽입해주려고 하고, 소켓을 이용해서 지저분한 배선을 마감해볼 생각이다.

 

그럼 RG아마츠미나 조립(LED 작업)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