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고 난 후에 내 몸무게는 계속 찌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활동이 살짝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살이 쪘다. 그렇다고 해서 엄청나게 찐건 아니지만 활동에 불편함을 느끼니 이대로 가면은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6개월 전부터 운동도 하고 식단조절을 하기 시작했다. 운동이라고 해봤자 집에서 턱걸이와 팔굽혀펴기, 스쿼트만 하는 정도였고 식단조절 또한 평상시 먹던 양에서 조금 줄이고 밤 늦게 야식 안 먹고, 군것질 거리 안 먹는 정도였다.

 

 이렇게 3개월 정도 하니 살이 조금은 빠졌는데 나이가 먹으니 뱃살 앞뒤는 빠져도 옆구리 특히 뒷구리 살이 정말 엄청나게 빠지지 않는다. 뭐 좋은 방법이 없을지 찾아보았지만 그래도 식단 조절을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구나 체념해 갈때 쯤에 우연하게 발견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엘카르니틴이다.

 

 

 다이어트 보조제, 운동 보조제 등으로 소개 하고 있는 엘카르니틴인데 이 성분의 가장 큰 효과는 바로 체지방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나는 체지방을 감소 시켜준다는 얘기에 바로 엘카르니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기로 했다.

 

 엘카르니틴은 간에서 만들어지기도 하고 육류를 섭취함으로써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럼 안 먹어도 되는 건가 생각했는데 내 간에서 엘카르니틴이 얼마나 만들어지는지도 모르고 육류를 얼마나 섭취하면 어느 정도의 엘카르니틴을 섭취하는지도 알 수가 없고 육류를 매일 먹을 수도 없기에 일단은 먹는 걸로 결심했다. 참고로 현재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권고하는 엘카르니틴의 섭취량은 하루 2g(2000mg)이다.

 

 효과는 앞서 말했듯이 체지방을 감소시켜주는 효과 외에도 여러 효과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심장기능 개선과 지방간 개선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필요한 효과는 체지방 감소라는 효과 하나 뿐이지만 심장기능 개선과 지방간 개선 효과 등이 있다고 하니 꽤나 괜찮은 성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좋은 효과만 있나 싶을까 생각이 들어 부작용을 찾아보았지만 대부분 과다섭취시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것이고 그 부작용은 설사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그 외에 부작용은 없어보이는 듯 했다.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알아본 나는 바로 사람들이 많이 추천한 닥터스 베스트 사의 엘카르니틴을 구입했다. 어느 제품이 괜찮은지 알아보지 않은 이유는 어차피 엘카르니틴이라는 성분은 같을 거라는 생각에서였다. 해외 배송이라 그런지 몇일 걸려서 도착했다.

 

 

 

 

 설명서를 읽어보니 1캡슐에 855mg의 엘카르티닌이 들어있다고 젹혀있다. 그리고 하루에 1캡슐을 섭취하라고 되어있다. 섭취방법은 이렇게 되어있는데 현재 나는 하루에 2캡슐을 먹는다. 아침에 한알 저녁에 한알씩 총 두알을 먹고 있다. 식약처의 권고사항인 2000mg 넘지 않는데다가 두알을 먹어도 설사 등 별다른 부작용을 못느끼기 때문이고 두알씩 먹어야지 효과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있어서였다.

 

 이런 방법으로 먹은지 3개월이 조금 넘었는데 먹기 시작한 뒤로 살은 4kg이 빠졌다. 이게 엘카르니틴을 먹어서 빠진 것이라고 정확히 얘기를 하지는 못하겠다. 왜냐하면 식사량을 조금 먹은 것도 있었고 운동량도 조금이지만은 늘었기 때문이다. 한가지 효과라고 생각드는 것이 있다면 뱃살과 뒷구리 살이 많이 빠졌다. 뒷구리에 축적된 지방을 태워준 것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렇게 빠지지 않던 뒷구리가 많이 빠졌다. 그리고 엘카르니틴을 먹고 운동을 하면 땀도 안 먹었을 때보다 더 많이 나고, 운동할 때도 피로함을 덜 느끼게 해준다는 말도 있는데 땀이 조금 더 나는 건 나도 느낄 수 있었지만 피로함을 덜 느끼게 해주는 것은 느끼지 못했다.

 

 엘카르니틴을 먹으면서 가장 무서운 것은 이 엘카르니틴이 정말 효과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 먹으면 왠지 살이 찔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이게 자꾸 이 성분에 의존을 하게 되는 것 같아서 무서운 것인데 명심해야 할 것은 살을 빼고 유지 하는데에 가장 중점이 되는 것은 적게 먹는 것이고 엘카르니틴은 어디까지나 보조제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