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던 만화책이 있었다. 만화를 정말 좋아하긴 했지만 어떠한 만화도 이 만화를 따라 올 수 없었는데 바로 드래곤볼이다. 드래곤볼은 초등학교 시절을 즐겁게 만들어준 만화인데 그 중 좋아하는 캐릭터를 뽑는다면 단연 주인공인 손오공이었다. 그림도 따라 그려보고 드래곤볼 만화책 뿐만 아니라 드래곤볼 카드, 드래곤볼 노트, 드래곤볼 게임, 드래곤볼 스티커, 드래곤볼 장난감 등 여러가지를 모았었다. 지금은 어디로 갔는지 다 사라지고 없지만 그 때의 추억은 남아있다.

 

 손오공 피규어를 소개하려고 보니 추억에 잠겨서 서론이 길었는데 바로 시작하겠다. 이 피규어는 반다이 계열인 S.H.Figuarts사에 만든 손오공이다. 상자에는 손고쿠라고 되어있는데 손오공의 일본식 이름이다. 처음 피규어를 접하기 전에는 피규어 하면 딱 고정된 자세에서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만

생각해왔었다. 하지만 이번에 피규어를 접해보고 나서는 관절이 전부 움직이는 것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먼저 박스부터 살펴 보겠다.

 

 

박스는 반은 내부가 보이게 해놓았고 그 안에는 몸체가 보이도록 해놓았다.

겉으로만 보면은 구성품이 정말 단순하게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열어보면

다양한 부품들이 들어있다.

 

 

박스를 개봉한 모습인데 몸체와 얼굴 표정 여러 모습의 손이 들어있다.

표정까지 들어있을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저렇게 들어 있다는 것에 조금 놀랍기도 했다.

구성품으로 봐서 다양하고 세세한 포징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 모양을 보면 초사이어인1이고, 옷 차림새로 보아 아마 프리져와 전투하던

모습이 아닐까 추측이 되었다.

 

박스와 구성품을 살펴보았고 이제 얼마나 다양하게 포징이 가능한지 살펴보겠다.

어깨, 팔꿈치, 손목, , 다리, 무릎, , 발목의 관절을 움직일 수가 있어서 여러 포징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을것 같지만 먼저 가볍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쉬운 포징부터 시작했다.

 

 

 

이 포징을 취하는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균형또한 잘 잡혀 있어서 쓰러지거나 하는 일도 없었다.

 

 

가까이서 찍어봤는데 얼굴의 표현이 괜찮다. 어떤 피규어들은 얼굴을 보면 일그러져 있거나

색이 제대로 안입혀져 있어서 까져있거나, 대칭이 안맞는 경우가 있는데 S.H.Figuarts 손오공은

뽑기가 좋은건지 몰라도 위와 같은 경우가 없어서 괜찮았다.

 

 

 

이 포징을 하는데는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중심을 잡기가 힘들어서 자꾸 앞으로 고꾸라져서

애를 먹었던 포징이다. 그래도 에네르기파를 발사하기전에 모아주는 자세는 필수라서

꾸역 꾸역 포징을 해보았다.

 

 

 

이 포징이 제일 멋있는 자세였지만 제일 힘들었던 포징이었다.

중심이 이렇게 안잡힐 줄 몰랐는데 내가 요령이 없어서 그런건지 무려 20분이나 걸렸다.

그래도 하고 나서는 정말 멋있다라는 말은 연달아서 했다.

혼자 감동의 도가니에 빠져서 혼자 위로 하고 축하해줬다.

 

 

 

 

마지막 포징은 기 모으는 자세의 손오공을 표현해봤는데

이 자세는 무리 없이 표현 할 수 있었다.

 

참고로 포징을 해줄 때마다 자세에 맞게 얼굴 표정도 바꿔줬는데

얼굴 표정을 바꾸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손오공의 앞머리를 벗겨준다.

(앞머리가 아니어도 멋있다. 손오공은 머리 빨이 아니었다.)

 

그리고 얼굴을 들어서 다른 표정의 얼굴을 끼워주고 역순으로 조립을 하면 표정을 바꿔 줄 수 있다.

 

지금까지 S.H.Figuarts 손오공 피규어에 대해 살펴 보았는데

고정된 자세의 피규어가 아닌 다양한 자세로 움직일 수 있는 피규어라

처음 피규어에 접한 나로서는 나름 신선한 충격이었고,

다양한 자세로 움직일 수 있게 관절이 여러 곳에 배치가 되있어서 만화에 나왔던

역동적인 자세들을 취할 수 있어서 만족감도 높여주었다.

(, 관절이 튼튼하긴 하지만 과도하게 많은 자세 변경을 해서 관절을 사용한다면

흐물 흐물 해지는 낙지 관절이 오거나 부러질수도 있을것 같긴 하다.)

드래곤볼을 좋아한다면 그 중에서도 손오공을 좋아한다면

이 피규어를 구매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