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는 은근히 약국이랑 병원들이 많다. 그런데 주변에 많은 병원과 약국들이 있어도 너무 힘들게 이용한 적이 있었다. 병원과 약국이 많다면서 힘들게 이용했다면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로 그런 적이 있었다.

 

 나는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 편인데 올해 겨울에 한번 제대로 몸살 감기를 앓았다. 몸에 오한이 오고 팔다리에 힘도 빠져서 움직이기도 힘들었는데 그날이 하필이면 일요일이었던 것이다. 나는 일요일에는 모든 병원이 진료를 안 하는 줄 알고 월요일까지 참았다가 반차내고 병원을 가야겠다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누워만 있어도 팔다리 허리가 너무 쑤시고 아파오는 것이다. 좀 나아질 줄 알았는데 더욱 증상이 심해지니 견디기가 힘들었다.  와이프가 주말에 병원 하는데 있을 거라고 찾아본다고 하는데 그때 까지만 해도 나는 일요일에 이 동네 병원 다 쉰다고 됐다고 찾지 말라고 했지만 와이프는 아니라며 인터넷에 검색해보더니 여기 저기 전화해보고 하다가 결국 진료를 하는 곳을 찾았냈고 와이프 부축을 받으며 병원까지 가서 진료를 받고 다행이도 병원 앞에 약국을 연 곳 한군데 있어서 약까지 처방 받았다.

 

 이렇게 동네에 병원이 많아도 어디가 주말에 진료를 하고 영업을 하는지 모른다면 혹여나 주말에 병원 갈 일이 생겼을 때 힘들어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 얼마전에 앱스토어를 이것 저것 구경하다가 괜찮은 어플을 발견하게 되었다. 바로 '굿닥'이라는 앱이다.

 

 

 처음에 이 앱을 받게 된 이유는 바로 주말에 영업하는 병원 약국을 위치 기반으로 해서 찾아준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로 실행을 해보았다.

 

 

 

 나는 실행하면 단순히 주변 병원약국만 나오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다. 홈화면에는 카테고리별 이벤트 랭킹과 건강정보 랭킹이 나타나있었다.

 

 

 홈에서 병원이벤트 탭으로 넘어오니 각종 병원의 이벤트로 가득했다. 나한테는 전혀 불필요한 정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성형수술이 필요한 분들이라면 괜찮을 듯 싶었다.

 

 

 

 병원 약국 탭으로 넘어오니 드디어 원하던 페이지가 나왔다. 원래는 내 위치 기반으로 화면 가운데 빨간점이 나타나고 그 주변으로 병원과 약국이 나타난다. 지금 이 화면은 내가 임의적으로 옮겨 놓은 것이다.

 화면 상단에 보니 병원과 약국을 선택 할 수 있는 탭이 있었는데 약국은 연중무휴인 곳과 현재 영업중인 곳 만 따로 볼 수도 있게 해놨다. 병원은 실시간 진료인 곳만 따로 볼 수 있게 해놨다. 여기서 공통적인 사항은 빨강색으로 표시 되어 있는 것은 현재 진료를 하고 있는 곳이고 파랑색으로 표시 되어 있는 것은 아직 영업 시간이 아닌 것을 뜻한다.

 

 

 

병원탭에서는 진료과목을 선택 할 수 있는데 진료과목, 테마별, 증상별로 선택을 해서 그에 맞는 병원을 나타내 주기도 한다. 

 

 

 이렇게 손쉽게 주변 병원약국이 다 나타나고 어디가 영업을 하고 안 하는지 나타나니 굉장히 편리했다. 저기서 병원이나 약국을 터치해서 보면 전화번호가 나타나고 이름을 눌러주면 병원소개와 병원 진료시간, 진료특이사항(야간진료, 주차가능 등), 주소, 의료진 소개, 진료정보, 후기 등을 볼 수가 있다. 아직 '굿닥' 앱이 활성화 되지 않은 것인지 병원을 이용한 사람들이 적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후기들이 많이 없어서 살짝은 아쉬웠다. 후기들만 활성화 되면 정말 좋은 앱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디가 진료를 더 잘한다던지 친절하게 응대를 해준다던지 아니면 같은 약이라도 더 값이 저렴하다던지 여러 조건들을 비교해보고 더 나은 곳으로 가고 싶기 때문이다.

 

 

 

 그 다음 탭으로 건강정보가 있었는데 여기서는 다이어트, 음식/영양, 임신/육아 등 여러 분야에 관련된 건강정보들이 나와있었다. 현재는 출산을 앞두고 있기에 임신/육아 건강 정보를 보고 있는데 유용한 정보들이 몇가지 있어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주변병원약국 찾을 때 필수 앱 굿닥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나에게는 유용한 어플이었고 조만간 아기가 태어나면 병원을 갈 일이 지금보다도 많아질텐데 그 때는 더욱 유용하게 쓰이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