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 10.5를 구매하고 어떻게 하면 좀 더 활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하다가 아이패드로 블로그 글 작성하는데 사용을 해보자 하는 생각에 블루투스 키보드를 알아보게 되었다. 물론 애플의 스마트 키보드 케이스가 있긴 하지만 그것 또한 저번에 슬리브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너무 비싸기에 당연히 패스하고 블루투스 키보드에 눈을 돌렸다.

 

 블루투스 키보드는 크게 알아볼 것이 없었다. 와이프와 서점을 구경하다가 PC관련 용품을 파는 코너가 있었는데 그곳에 색상도 하얗고 키 디자인도 괜찮은 것이 있었다. 가까이가서 보니 더욱 맘에 들었고 진열된 상품이 있어서 타이핑도 해봤는데 키감도 나쁘지 않았다. 구매하고 나서 생각난거지만 이 때 키보드를 두드려보기만 하고 왜 들어보지는 않았는지 후회했다. 

 

 아무튼 이 키보드를 사겠다고 마음먹고 집에와서 인터넷으로 좀 더 알아보기로 했다. 대충 보니 iOS는 물론이고 MacOS, Windows, Android 까지 지원을 하고 멀티페어링이 가능했다. 바로 구매!!!

 

 

 박스를 받아보고 내가 뭔가 실수를 했구나 생각이 들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무게가 어느 정도 나갔기 때문이다. 이 키보드를 가지고 어디를 막 들고 다닐 것은 아니지만서도 휴대하고 다니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어보니 설명서는 없고 오로지 키보드만 들어있었다. 설명서는 딱히 없고 키보드에 스티커 형식으로 붙어있는 것이 전부였다. 제품에는 문제가 없나 확인하기 위해 먼저 외관을 살펴보았는데 외관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 다음으로 키보드를 작동시켜 보려고 뒤집어 보았는데 또 한가지 내가 확인을 하지 않고 구매했구나를 깨달았다.

 

 

 바로 usb충전이 아닌 건전지를 사용하는 것이었다. 아.... 왜 이런것도 확인을 안하고 구매를 했는지.. 참 후회가 되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AAA건전지가 2개가 들어있었고 전원을 켜봤다. 전원은 이상없이 들어오고 이제 아이패드와 연결이 되는지 확인을 해보았다.

 

 

 페어링은 어렵지 않았다. i 버튼을 3초간 누르고 있으면 아이패드에 장치가 나타나서 연결만 해주면 되었다.

 

 

 연결은 잘 되었고 일단 메모장을 열어 글을 작성해보았는데 딜레이 없이 아주 잘 입력이 되었고 여러 기능키들도 잘 작동이 되었다. 그래서 바로 티스토리 블로그로 들어가서 글을 작성하려고 했는데.... 작성하려고 했는데... 아이패드로 작성하려고 보니 글은 작성이 되어도 사진을 삽입한다거나 동영상을 삽입하는 것이 전혀 되지 않았고 임시저장 또한 되지 않았다. 아직 태블릿 전용으로 나온 티스토리 앱이 없고, 모바일 앱으로 작성하면 되지만 화면이 맞지도 않아 인터넷으로 작성하려고 했던건데 되지를 않으니 그럼 키보드를 왜샀지 싶었다.. ㅋㅋㅋ

 

 그건 그렇고 마지막으로 멀티페어링은 가능한지 확인해보기로 했다.

 

 

 사진과 같이 2에 다이얼을 돌려주고 아이폰과 페어링을 해주었더니 잘 연결되었다고 1번으로 다시 다이얼을 돌려주면 아이패드와 연결이 되었다. 

 

 지금까지 로지텍 블루투스 무선 키보드(K480 MULTI-DEVICE)였는데 디자인도 개인적으로는 괜찮았고 키감도 좋고 타이핑에도 딜레이 또한 없었으며 여러 기능키들이 잘 작동하여 좋았고 멀티페어링도 다이얼만 돌려주면 쉽게 페어링이 되어서 좋았다. 좋았는데 다만 아쉬운 점은 휴대하고 다니기에는 살짝 무거운감이 없지 않아 있으며 건전지를 사용하는 것이 아쉬웠다.

 

 그리고 아쉽다기 보다는 아이패드로 프로 10.5로 블로그 작성을 쉽고 데스크탑이라는 것에 구애 받지 않기 위해 샀던건데 작성을 할 수 없다는 것(물론 다른 작업에 사용하면 되긴 함)이 또 한번 아이패드 프로가 아직은 pc를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제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