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사용한지 8개월 정도 밖에 안된 키보드가 망가졌다. 고쳐 보려고 뜯어보았는데 멤브레인 방식의 키보드인지라 뭐 고쳐 볼 수도 없었다. 단지 4개의 키가 먹지 않는데 4개라도 글자가 완성되지 않으니 사실상 키보드의 역할을 못하니 버리기로 했고 새 키보드를 알아보기로 했다.

 

 게임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이라 게이밍 키보드는 필요 없다고 판단하고 알아봤는데 보니깐 거의다 게이밍 키보드여서 그냥 개의치 않고 알아봤다. 여차저차 알아보니 한성컴퓨터 게이밍 키보드 GTune MBF77를 알게 되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구매평들도 괜찮았다. 또한 LED가 장착되어 있어서 키보드에서 불빛이 나와 디자인도 괜찮아 보였다. 여러 기능이 있긴 했는데 어차피 나에게는 필요도 없는 기능이고 타이핑만 되면 되서 바로 구매를 하였다.

 

 

 

 구매하고 다음날 택배로 도착했다. 박스를 열어보니 위와 같은 상자가 들어있었다. 상자가 검정색이어서 순간 분명 흰색을 구매했는데 설마 잘못 온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이도 박스를 열어보니 흰색의 키보드가 나를 반겼다. 정확히 말하자면 키캡이 흰색이고 몸체는 알루미늄으로 은색을 띄고 있다. 그런데 들어보니 전에 쓰던 키보드와는 달리 상당히 무게가 나간다. 묵직하다. 키보드의 무게가 가볍던 무겁던 크게 신경쓰이는 건 아니지만 괜히 묵직한 느낌이 이 키보드는 튼튼 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지금 글을 작성하면서 드는 생각은 무게가 있어서 그런지 타이핑을 할 때 키보드가 쉽게 움직이지 않아서 무거운게 좋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방금 언급한 것 처럼 묵직하다고 했는데 키보드가 두껍다. 그래서 무거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두꺼워서 높이감이 어느 정도는 있다. 그렇다고 해서 타이핑이 어렵다거나 그렇지는 않았다.

 

 이제 가격도 큰 역할을 했지만 한성컴퓨터 게이밍 키보드 GTune MBF77를 구매한 가장 큰 이유인 LED를 확인 할 차례이다.

 

 어두운 곳에서 확실하게 빛나지만 밝은 곳에 있으면 살짝흐릿 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그래도 멋은 있다. 사진 처럼 키보드 색깔을 총 3가지로 바꿀수 있고 밝기 조절도 3단계로 조절 할 수가 있다. 또한 숨쉬기 모드라고 해서 3가지 색깔이 순차적으로 바뀌기도 한다. 현재 나는 3번째 색상모드를 사용하고 있다. 이정도면 LED는 정말 마음에 든다.

 

 싼 가격에 이정도면 흔히 가성비가 좋다고 하는데 딱 그말이 어울리는 제품이다. 그러나 눈에 아주 약간 거슬리고 사용하다보니 불편한 점이 있긴 했다.

 

 사용하는데에 불편함은 없지만 그래도 눈에는 조금 거슬렸다. 바로 키캡 마감이었는데 깔끔하게 마감이 되어있지 않고 마치 프라모델의 게이트 자국마냥 조금씩 튀어나와있다. 손톱으로 긁어주니 쉽게 떼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아쉬운 점 또 한가지는 사용하면서 적응을 해 나가야 할 부분이지만 소리가 경쾌하기는 하지만 조금은 크다. 그리고 스페이스바가 넓어서 한영 전환을 누른다는게 자꾸 스페이스바를 눌러서 불편한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들은 내가 사용하다면 보면 점차 적응이 되겠지만 소리가 조금만 작고 스페이스바가 조금 작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지금까지 한성컴퓨터 게이밍 키보드 GTune MBF77였는데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디자인이고, 이 정도 아쉬운 점이면 내 기준으로 보면 아주 잘 구매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싼게 비지떡이라고 계속 사용해봐야겠지만 그래도 이번 구매 아주 칭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