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메 허니커리치킨

2017. 6. 8. 16:31

 치킨 너겟을 좋아하는 나는 얼마전 코스트코를 가서 평상시와 같이 늘 먹던 치킨 너겟을 고르려고 했는데 CJ에서 만든 고메 허니커리치킨이 있었다. 계속 먹던 것이 지겹기도 했는데 카레맛이 나는 치킨 너겟이라니 궁금하기도 해서 하나 집어서 계산 후에 집으로 왔다.

 

 며칠 뒤 먹어보기 위해 냉장고에서 꺼내서 살펴보았는데 겉에 표시된 상표명을 읽다 보니 갑자기 뭔가가 생각이 났다. 고메를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얼마전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에 나와서 '윰블리'로 활약한 정유미씨가 광고모델로 나왔는데 바로 그 광고에서 '고메'라는 단어를 들었던 것이다. 광고에서 미식을 즐길 수 있는 고메라고 나오는데 내가 구매한 고메 허니커리 치킨도 특별한 미식의 경험이라고 나와있다. '고메'는 미식가, 식도락가 혹은 음식에 밝은 사람이라고 한다. 

 

 

 

 포장지 뒷면에는 고메 스토리와 영양정보, 조리방법, 주의사항 등이 나와있다. 포장지만 보면 굉장히 맛있어 보이는데 포장지와 내용물은 다른 경우가 많기에 그냥 참고용으로만 보고 얼른 포장을 뜯어 먹어보기로 했다. 조리 방법에 명시된 것처럼 에어프라이어기가 있으면 좋겠지만 없기에 프라이팬으로 조리를 해주었다.

 

 

 

 역시 빨리 먹고 싶은 마음에 급하게 구었더니 겉이 살짝 탔다. 다음에는 좀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그럴싸하게 구워서 찍어봐야겠다. 굽다보니 커리치킨이라 그런지 카레향이 은은하게 퍼져나가 침샘을 자극했다.

 

 

 

 향은 일단 좋고 이제 맛을 보았다. 한 입 먹어봤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우면서 촉촉했다. 닭 안심살을 사용해서 그런지 닭고기의 질감이 느껴졌다. 그렇다고 퍽퍽한것이 아니라 부드러웠다. 살짝 짠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정도면 간도 잘 베어있고 카레와도 잘 어우려져 맛이 좋았다. 밥 반찬으로도 훌륭하겠지만 이것은 완전 맥주 안주였다. 결국 참지 못하고 맥주 한캔 꺼내서 같이 먹어주었는데 기가막히게 맥주의 청량감과 고메 허니커리치킨의 짭짜름한 맛이 어우려져 환상적인 맛을 이루어냈다. 그 맛을 생각하니 글을 쓰는 지금도 군침이 돈다.

 

 

 

 지금까지 CJ에서 만든 고메 허니커리치킨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먹어보니 다른 고메 라인업 제품들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메 허니커리치킨이 맛있었기에 다른 제품들의 맛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인데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찾아보니깐 굉장히 많은 고메의 제품이 있었다. 하나 하나 보면서 기회가 되면 다 먹어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반전이 하나 있었다.

 바로 내가 먹은 고메 허니커리치킨은 CJ 홈페이지에는 없었다... 내가 못찾는건가 싶어서 홈페이지내에서 검색을 해보았는데 검색결과가 없다. 핫스파이시, 순살크리스피는 나오는데 허니커리는 없다. 뭔가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이 제품을 코스트코에서 샀는데 아마 코스트코에서만 파는 제품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고메 허니커리치킨을 구매할 기회가 있다면 구매해서 밥 반찬으로 먹는다던지 맥주 안주로 먹어보면 좋을 것 같다. 특히 맥주 안주로 강력하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