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음식은 남녀노소 좋아하는 라면이다. 누구나 알다시피 라면은 종류가 정말 다양한데 그 중 '자연은 맛있다 개장 칼국수'라는 라면을 먹어보았다. 동네에 육개장 칼국수를 하는 식당이 있는데 그곳의 칼국수가 맛이 제법 괜찮다. 그 칼국수 집의 맛이 날 수 있을지 너무 큰 기대를 해보며 라면을 끓였다.

 

 

튀기지 않고 바람으로 말린 생라면이라고 하는데 그것이 면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다른 라면(면을 튀기는 방식)과는 확실히 차별성이 있다.

 

 

구성면에서는 다른 라면들과는 차이가 없다.

면, 스프, 건더기 스프 이렇게 3가지가 들어있는데 면이 앞서 말한 것 처럼

바람으로 말려서 그런지 기름기가 없다. 그리고 칼국수라고 면발도 칼국수 처럼

넙적한 모양으로 되어있다.

 

바로 물을 올리고 라면을 끓이기 시작했다. 

물이 끓기 시작하여 액상스프부터 먼저 넣어주려고 했더니

액상스프에 '넣기 전 흔들어주세요'라고 적혀있었다.

그런데 액상스프가 물처럼 잘 흐르는 구성도 아니고 끈적 끈적 점성이 있는

액체로 구성되어있는 왜 흔들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끈적 끈적하여 흔들어지지도 않았다.

그래서 흔들지 않고 그냥 뜯어 물에 넣어주었고 나머지도 넣어주어 완성을 시켰다.

 

 

냄새는 평상시에 먹던 육개장 냄새가 났다.

국물에서도 육개장 맛이 났는데 동네에서 파는 육개장 칼국수 맛이 얼추 비슷하게 났다.

면발은 탱글 탱글 하고 쫄깃해서 먹기가 좋았고 건더기 스프도 많아서

면 먹는 중간 중간에 씹히는 맛도 괜찮았다.

솔직히 먹기 전까지는 이정도 맛까지 생각은 해보지 않았는데 인스턴트 식품치고

이정도의 맛까지 냈다는 것이 조금은 신기하기도 하고 놀라웠다.

식품 관련 계열에서 종사하거나 학업을 마쳤다면 그리 놀라울 일도 아니겠지만

고사리와 소고기도 없는데 그 맛을 낸다는 것이 신기하고

오랜시간 걸려서 만들어질 육개장을 단 몇 분만에 얼추 비슷하게 맛을 낸다는 것이

놀라웠기 때문이다.

맛도 음미하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먹다보니 어느새 냄비를 비웠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육개장 칼국수가 유행을 한다고 해서 먹어본 라면이었는데

이 자연은 맛있다 육개장 칼국수가 왜 유행을 하는지 느낄 수 있게 해줬다.

일반 라면들과는 확실히 다른 면발의 식감과 국물에서는 평상시 먹던 육개장 맛이 조화가 잘 이루어져

지금까지 먹었던 라면들과는 달리 새로운 맛이었는데

아직 먹어보지 않았다면 한번 사서 먹어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소고기와 고사리 대파를 좀 더 추가하고 고추가루도 추가해서 먹으면

더 맛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긴 하는데 한번 도전 해보고 맛이 괜찮으면

그 레시피를 블로그에 작성해봐야겠다.

 

지금까지 자연은 맛있다 육개장 칼국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