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건담과 피규어를 구경할 겸 홍대에 위치한 하비 팩토리에 다녀왔다. 처음 가봤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구경거리도 꽤나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원하는건 전부 구매하고 싶었지만 그럴수가 없기에 눈으로만 즐기고 왔다. 짧은 구경을 마치고 났더니 어느덧 점심 때가 되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와이프가 홍대에 마늘 떡볶이를 먹어보고 싶다고 했다. SNS에 자주 올라와서 얼마나 맛있길래 난리들은지 꼭 가보자는 것이다. 그래서 홍대 마늘 떡볶이를 찾아 갔더니 1층은 공사중이어서 문이 닫히줄 알았더니 2층으로 올라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고 바로 옆 계단을 통해서 올라갔다.

 
 올라가서 봤더니 손님들이 꽤 있었지만 다행히 앉을 자리는 있었다. 앉아서 보니 여러 메뉴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면볶이와 크림치즈김밥을 주문했다. 10분정도 기다리자 진동벨이 울렸고 주문한 음식을 가져왔다.
 

  

 

 

 

 면 떡볶이라고 해서 면이 있을 줄 알았더니 면은 보이지 않고 그냥 평범한 떡들만 보였고 그 위에 마늘 후레이크가 올려져 있었으며 그 외에는 특별히 다른 것은 없었다. 크림치즈김밥에는 마요네즈와 깨가 뿌려져 있었다. 겉모양은 먹음직스러웠고 바로 먹어보기로 했다. 맛이 중요한거니까.
  

 

 먹으려고 한번 휘저으니 그 안에 면이 들어있었다. 음 이래서 면떡볶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스를 한입 먹어봤는데 너무 기대를 많이 한 건지 생각보다 엄청나게 맛있다거나 그렇지는 않았다. 보통 시중에 먹는 떡볶이에 마늘맛만 추가되고 마늘후레이크의 식감만 추가된 느낌이었다. 딱 거기서 더도 덜도 아닌 맛이었다. 앞서 말했듯이 맛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전 맛있다는 것도 아니어서 실망감이 컸다. 크림치즈김밥 또한 다른데서 먹던 것과 하나도 다르지 않은 그런 맛이었다. 혹시나 해서 국물에도 찍어먹어 보았지만 별 다르지 않았다.
 

 

 SNS에서 유명하다고해서 갔던 홍대 마늘 떡볶이 집이었는데 아쉬운 점이 많았다. 뭐 떡볶이를 그리 좋아하지 않기도 하지만 기대가 컸던 탓도 있었고 내 입맛에도 맞아 않았다. 더군다나 떡볶이를 매우 매우 좋아하는 와이프도 그리 맛있다고 하지는 않았다. 그래놓고 떡볶이와 김밥을 아주 깨끗하게 비웠다...;;

 

 지금까지 홍대 마늘 떡볶이었는데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어느 음식점을 가거나 마찬가겠지만 너무 기대하고 가지 않는 것과 배고플때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