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식품

풀무원 돈코츠 라멘 - 바람으로 말린 생면 식감

은긱스 2018. 1. 26. 14:25

 일본 라면집을 가보면 우리나라 라면 국물과는 달리 진하고 담백한 느낌이 있다. 그 맛이 좋아서 종종 일본 라면집을 가서 먹곤 하는데 마트에서 장을 보다 보니 일본식 라면을 팔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낼름 집어왔는데 드디어 오늘 먹어보기로 했다.

 마트에서 낼름 집어온 라면은 풀무원에서 나온 돈코츠 라멘이다. '돈코츠'라는 단어는 돼지뼈, 돼지 육수 뭐 이런 뜻인 것 같다. 그러니깐 돈코츠 라멘은 돼지뼈 육수 라면 정도 되겠다.

 

 

 포장지 앞면을 보니 튀기지 않고 바람으로 말린 생면 식감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뒷면에는 조리법과 성분 및 영양정보 등이 있는데 칼로리 보다 눈에 더 띄는 것은 나트륨 함량이었다. 다른 라면들처럼 그냥 영양정보 표기만 했으면 뭐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을텐데 건더기만 먹었을 때와 국물 반만 먹었을 때 국물을 다 먹었을 때 나트륨 섭취량을 비교표기 해놓아서 눈에 띄게 되었는데 국물을 다 먹으면 일일 권장량 중 비율에 무려 97%나 섭취하는 것이라고 한다. 마침 집에 육개장 라면이 있는데 비교 해보니 나트륨 섭취 비율차이가 10%나 난다. 저걸 보니 국물을 다 마시고 싶지는 않아졌다.

 

 

 구성은 면과, 건더기 스프, 액체 스프로 이루어져 있다. 요즘은 라면의 스프가 액체 형태로 나오는 것이 꽤 많아진 것 같다. 면은 앞서 말했 듯이 튀긴 것이 아니라 말린 것이라 그런지 다른 라면처럼 생으로 먹었을 때 바삭바삭 하지 않고 눅눅? 딱딱한 편이다. 그러니 라면 넣고 봉지 안에 남은 부스러기는 먹지 말고 그냥 끓여주는게 나을 듯 하다.

 

 조리법은 라면은 끓이는 것이 다 거기서 거기니깐 크게 다를 것은 없는데 이 풀무원 돈코츠 라멘은 건더기 스프를 나중에 넣는 것이 조금은 다르다. 면을 끓이고 난 후 액체 스프를 넣어주고 마지막에 건더기 스프를 넣어주는 것으로 마무리 하라고 적혀있다. 건더기 스프를 마지막에 넣는 다는 것이 조금은 독특하다.

 

 아무튼 조리법 대로 라면을 끓여주었다. 끓여주고 보니 파 건더기가 너무 적은 것 같아서 파를 썰어서 넣어주고 고기도 조금 넣어주었다.

 

 

 

 드디어 완성시켰는데 얼른 먹어보기로 했다. 먼저 국물 부터 먹어보았는데 일본 라면집에서 먹는 바로 그 맛!!! 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그 담백한 맛이 났고 된장 맛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는 짠편은 아니었다. 파를 많이 넣어서 그런지 파향이 가득해서 더욱 맛이 좋았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진 마늘도 넣어주면 좋을 듯 싶다. 면은 너무 삶아서 그런지 풀어진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국물이 면에 잘 베어서 먹을만 했다.

 

 이렇게 풀무원 돈코츠 라멘을 먹어보았는데 일본 라면집에서 먹는 맛을 그대로 느끼기에는 많이 부족한 감이 있지만 그래도 집에서 간단히 일본 라멘을 먹고 싶다면 가끔은 먹어도 좋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