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식품

맛있는 코스트코 버라이어티 쿠키

은긱스 2018. 12. 30. 22:23

코스트코에 가서 베이커리 코너에 가면 빵을 하나씩 꼭 사들고 왔다. 특히나 머핀은 절대 놓칠 수 없는 최애빵이었는데 계속 먹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저번에 당해서 그런건지 이번에는 빵은 전혀 사고 싶지 않았다. 그냥 보기만 해도 기름진 느낌이 들어서 쳐다도 보지 않고 반대편을 바라보며 걷다보니 내 발걸음이 멈춰진 곳이 있었으니 바로 쿠키였다. 빵을 안사겠다고 다짐하고 와이프도 코스트코에서 빵은 이제 그만 사라고 했는데 빵에서 헤어나오니 쿠키가 반기고 있는 것이다. 마치 늪과 같은 코스트코 베이커리 코너를 지나치지 못하게 만든 그 쿠키는 바로!

 

 

  머핀 보다는 느끼하지도 않을 것이고 게다가 맛있어 보이기도 하고 맛도 3가지여서 와이프에게 사면 안되겠냐고 물었더니 단호하게 안된다고 하기에 알겠다고 하면서도 내가 계속 그 주변을 서성이고 있으니 결국은 와이프가 그렇게 먹고 싶으면 한번 사보라고 한다. 오케이! 바로 카트에 담고 나머지 장을 보고 집으로 도착.

 

 

 이 버라이어티 쿠키 가격은 9,990원이다. 24개입으로 3가지 맛이 들어있다. 기본형, 초코, 크렌베리 3가지로 되어있고 열량은 무려 5,136kcal나 된다. 개당 214kcal가 되는데 쿠키 한개에 거의 밥 3분의 2공기나 된다. 열량이 어마어마하다. 하지만 맛있으면 0칼로리라고 이 버라이어티 쿠키를 먹다보면 이런 숫자들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게 된다.

 

 

 

 먹기 전부터 달콤한 냄새가 나서 더욱 맛이 기대되었다. 먼저 기본맛을 먹어보았다. 겉은 쿠키 식감인데 속은 쫀득쫀득하다. 먹는 재미도 있고 맛도 달달하면서 아주 살짝 향긋한 오렌지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다. 결론은 맛있다. 이 얘기 저 얘기 필요 없고 맛있다. 그냥 맛을 즐기다 보니 벌써 한개가 없어졌다.

 

 다음 타자는 초코칩 쿠키. 내심 촉촉한 초코칩을 생각하고 먹었는데 그런 촉촉한 맛은 나지 않고 그런 초콜릿 맛도 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맛이 없다는 것은 아니고 맛은 좋은데 그것과 비교하면은 맛은 떨어진다. 이것도 결론은 맛있다. 초코칩 먹는 맛이 쏠쏠하다.

 

 마지막 3번째로는 크렌베리 쿠키. 크렌베리가 들어가서 역시나 상큼한 맛도 있고 달달한 맛도 있는데 이상하게 이 둘의 조화가 별로다. 셋 중에 제일 맛이 없었다.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취향이고 이 쿠키를 먹은 아빠와 엄마, 와이프 중에서 아빠는 이 쿠키가 제일 맛있다고 한다. 참고로 와이프와 엄마는 기본 쿠키가 제일 맛있다고 했다.

 

 

 

 내가 이 쿠키를 하나하나 맛보겠다고 먹기 시작해서 멈춰보니 3개만 먹어도 될 것을 나는 무려 6개나 먹었다. 그 정도로 질리지도 않고 맛있게 먹었는데 이 코스트코 버라이어티 쿠키 상당히 괜찮다. 앞으로도 더 사먹고 싶은 아이템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