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육아 6주차] 역류 구토 증상으로 힘든 아기 분유 바꿔보기 - 노발락 AR

은긱스 2018. 9. 26. 20:37

 아기가 태어난지 이제 6주차가 되었다. 엊그제 태어난거 같은데 벌써 6주차가 되었다니 시간이 참 빠르게 간다.

집에서 와이프와 같이 아기를 키우다보니 드는 생각이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가 정말 꿀같은 시간이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내 개인적인 시간이 없어지고 특히나 밤에 일어나서 우는 것을 달래주고 분유를 타서 줄때는 비록 와이프와 나눠서 할지라도 군대에서 야간 근무 할때가 그리워지게 만들 정도이다.

 하지만 요즘들어 정말로 힘들다고 느껴지는 것은 바로 우리 아기가 펑펑 우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없을 때이다. 의사소통이 가능하면 바로바로 조치를 취해주겠지만 아직은 그렇게 할 수 없기에 우는 아기를 바라보고 그냥 달래줘야 한다는 것이 정말 마음이 아프다. 그나마 지금은 배고플 때와 기저귀 갈아달라는 신호를 알아차릴 수 있게 되어서 조금은 낫지만 이 외적으로 울어버릴 때에는 소화가 안되는 것인지 어디가 베기는 것인지 어디가 아픈것인지 알 수가 없기에 답답하고, 해 줄 수 있다는 것이 안고 흔들어주고 등 두드려 주는 것이 끝이라는 것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서론을 쓰다보니 괜시리 우리 아기한테 미안해져서 길어졌는데 각설하고 오늘은 역류 구토 증상으로 힘들어하는 우리 아기 분유 바꿔보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부터 아기가 꼭 가래가 낀 것처럼 그렁그렁 거렸다. 처음에는 단지 코가 막혀서 그런건가 싶었지만 자세히 들어보니 코는 아니고 목부분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산후조리원에 소아과 선생님이 내진 하였을 때 와이프가 물어보았는데 원래 이맘때 아기들이 소화력이 약해서 그러는 것이니 너무 신경 안써도 된다고 하셨다. 의사 선생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뭐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다.

 시간이 지나 산후조리원에서 나오고 집에 왔는데 집에 와서도 그렁그렁 거리는 것이 아닌가. 원래 그런다니 참 어떻게 해줄 수도 없고 아기가 숨쉬기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만 아팠다. 그러다 5주차가 되었는데 아기 목에서 꼴깍 꼴깍 소리가 났다. 처음에는 이게 뭔소리인가 싶었는데 가만보니 분유가 역류하는 소리였다. 구토는 안하고 자꾸 분유가 올라왔다가 내려가고 반복을 하면서 그때마다 꼴깍 꼴깍 소리가 나는 것이었다. 게다가 뭘 먹지도 않았는데 자꾸 되새김질 까지 하기 시작했고 이게 반복되다 보니 아기도 힘들어하고 힘들어하니깐 잠도 못자고 우는 시간이 많아졌다.

 

 

 구토는 안하는데 역류를 자꾸 한다라... 바로 인터넷 검색을 해봤더니 각종 해법들이 나와있었다. 그 중 한가지가 바로 기능성 분유를 이용하라는 것이다. 기능성 분유도 정말 종류가 다양한데 우리 아기한테 필요한 것은 바로 역류 구토 방지 기능이 들어가 있는 분유였고 또 역류 구토 방지 기능이 있는 분유도 그 종류가 다양했다. 보통 역류 구토 방지 기능이 들어가있는 분유는 제품이름에 AR이라는 알파벳이 들어가 있는데 이는 Anti Reflux 또는 Anti Regurgitation의 약자라고 한다. 

 

 처음에 우리 아기는 아이엠마더를 쓰다가 그렁그렁 거리길래 트루맘 프리미엄으로 바꿨는데 오히려 그렁그렁거리는 것은 그대로고 덤으로 역류 증상이 생긴 듯 해서 이번에 조금 비싸더라도 노발락 AR로 바꿔보았다. 오늘 처음 노발락 AR을 먹여보았는데 확실히 먹고 나서가 달라졌다. 기존의 분유를 먹였을 때는 먹고나면 아기가 가래낀 것 마냥 그렁그렁 거리고 숨쉬기 힘들어했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몰라도 그런 것이 전혀 없었고 또한 먹이고 나면 몇분 안지나서 꼴깍꼴깍 역류하는 소리가 났는데 3시간이 지날동안 소리는 1번 밖에 나지 않았다. 

 그런 모습을 보니 아기도 편하겠지만 내 마음이 정말 너무 너무 편했다. 한편으로는 일찍 바꿔줄걸 생각이 들어 마음이 좋지 않기도 했지만 말이다. 아직은 처음 먹여본 것이라 지켜봐야겠지만 이 정도면 노발락 AR이 우리 아기한테는 잘 맞아 들어간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뭐가 다르기에 역류와 구토를 방지 해주는 것일까? 찾아보니 노발락 AR은 다른 분유랑은 다르게 전분성분이 들어가 있다고 한다. 원재료명을 읽어보니 옥수수전분이 들어가있다. (가지고 있는 다른 분유들에는 신기하게도 전분이 없다.) 이 전분성분이 역류와 구토를 줄여주고 또한 노발락 AR은 점성이 있어서 이 성질 또한 역류와 구토 방지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그래서 트루맘과 노발락AR을 비교해보았다. 

 

 

 

  왼쪽이 노발락 AR이고 오른쪽이 트루맘 프리미엄이다. 딱 봐도 다르다는 것이 느껴진다. 병 표면을 보면 트루맘 프리미엄은 깨끗한 반면 노발락 AR은 병 표면이 뭔가가 붙어 있다. 사진상으로는 나타나지 않지만 노발락 AR만 놓고 봐서는 걸죽한지 모르지만 비교를 해서 보면 걸쭉 한게 느껴진다. 걸쭉해서 그런지 아무래도 빠는게 힘들어서 먹는 속도도 느려진듯 하다. 우리 아기는 뭐가 그리 급한지 너무 빨리 먹어서 문제였는데 다행이다.

 

 역류 구토 증상으로 힘든 아기 분유 노발락 AR로 바꿔보는 것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아직은 1일차라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부디 역류 증상이 완화되고 없어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