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잡화

아내 생일 선물 마크제이콥스 손목시계 MBM8643

은긱스 2018. 5. 11. 23:40

아내 생일이 돌아왔다. 이번 생일은 무슨 선물을 해줄까 고민하다보니 지금까지 귀걸이랑 목걸이 반지는 선물해줬는데 손목시계까지 해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와이프가 제대로된 손목시계가 없어서 하나쯤은 있어야 하는 생각도 평상시에 가지고 있어서 이번 생일 선물은 손목시계를 해주기로 결정했다.

 손목시계로 결정을 하고 찾아보는데 또다시 고민거리가 찾아왔다. 손목시계 종류가 워낙 많아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막막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와이프의 평소 취향을 생각해가며 이것 저것 걸러내다보니 드디어 몇가지로 추려졌는데 그 몇가지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도 만만찮게 어려웠다. 그렇게 선택을 한 것이 바로 마크제이콥스 MBM8643이라는 손목시계였다.

 

 

 사실은 이 제품 말고 마크제이콥스의 다른 제품을 골랐었는데 그 제품은 재고가 없어서 그냥 포기하고 이 제품을 구입했다. 구입하고나서 제발 와이프 마음에 들어야 할텐데 생각이 들었다. 이 생각 저 생각 하다보니 어느새 시계가 도착했다. 와이프에게 주기 전에 내가 먼저 확인을 해보았는데 괜찮은 듯 하면서도 너무 심플한건가 생각이 들었다.

 

 

 색상은 로즈 골드라고 했는데 느낌은 로즈 골드 보다도 그냥 골드에 더 가까운 느낌을 받았다.

 

 

 확실히 여자 손목시계라서 그런지 작기는 작다. 택배로 받은 물건이어서 시계에 상처 같은 것은 없나 확인해보고 시계가 정상 작동 하는지도 확인을 해보았다. 별 다른 문제가 없어서 다시 원상태로 포장하고 집에 가져갔다.

 깜짝 선물을 해주기 위해서 집에 몰래 숨겨놨다가 주려고 옷으로 시계 상자를 가리고 집으로 들어갔는데 와이프가 현관 앞에서 고생했다면서 옷을 가져가는 순간 ㅋㅋㅋㅋ 바로 들통이 났다. 깜짝 선물은 무슨 깜짝 선물 그 자리에서 바로 선물이라면서 건네주었더니 와이프가 이게 뭐냐며 싱글벙글 얼굴에 웃음기가 번졌다. 자기는 서프라이즈 필요없다면서 그냥 이렇게 줘도 좋다고 한다. 뭐 나도 그런 모습에 선물을 주기는 하지만 그래도 깜짝 놀래켜주며 주고 싶었는데 다음으로 기약하기로 했다.

 

 와이프가 시계를 차보고는 너무 이쁘다면서 이리보고 저리보고 하는데 나도 괜히 기분이 좋았다. 다만 시계줄이 커서 헐렁거리긴 했지만 시계방에 가서 줄일 수 있기에 신경쓰이지는 않았다.

 

 

 

 

 와이프가 시계줄 줄이고 착용해봤는데 너무 이쁘고 마음에 든다며 사진을 찍어서 보내줬다. 선물을 해줬는데 이렇게 잘 착용해주고 좋은 반응을 보이면 선물해주는 입장에서도 기분좋고 다음에도 또 선물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마음에 들어한다니 정말 다행이고 잘 착용해주니 고맙다.

 

 지금까지 아내 생일 선물로 마크제이콥스 손목시계였는데 디자인도 심플하니 좋고 브랜드 로고도 잘 박혀있어서 좋았지만 색상이 생각했던 로즈골드가 아니라서 조금은 아쉬웠다. 하지만 와이프가 마음에 들어하니 그거면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