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바디츄 미세먼지 마스크

은긱스 2018. 4. 13. 21:53

최근에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나는 야외활동을 할 일이 많지가 않아서 그런던지 말던지 무시하고 다녔다. 그러던 어느날 와이프가 티비에서 무엇을 보았는지 야외활동을 많이 하던 안하던 간에 밖에 나가면 무조건 마스크를 쓰라고 계속 얘기하는 것이 아닌가. 뭐 미세먼지가 몸에 안좋다는 그런 정보를 본 것 같은데 그런것이라면 지겹도록 들어서 이제는 별 감흥도 없는데 와이프는 그게 아닌가 보다. 미세먼지에 대해 경계하기 시작하더니 결국은 미세먼지 마스크까지 구매를 해주었다.

 

 

 일반 마스크는 착용하고 다녀도 별로 효과가 없다고 특별히 미세먼지 마스크를 구매했다는데 바디츄라는 브랜드의 미세먼지 마스크다. 택배 상자를 열어보니 밀봉된 원형 플라스틱 통안에 마스크가 담겨져 있다.

 

 

 마스크가 밀봉되어 오니깐 뭔가 더 청결하고 깨끗한 느낌이 들었다. 비닐포장지에 담겨 올줄 알았는데 말이다. 케이스를 자세히 보니 식약처 허가를 받은 의약외품이라고 되어있다. 이 마크를 보니 그래도 어느 정도 기능을 하긴 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의약외품은 치료나 경감, 예방 등의 효과가 있긴 하지만 그 효과가 약하고 약국이 아닌 곳에서 구매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되겠다. 한마디로 의약품보다는 효과가 약한 것이라 생각하면 쉽다.

 

 

 

 사이즈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나는 XL를 시켜주었다. 와이프가 내 얼굴 크기를 알기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스무스하게 XL로 선택을 했나보다... 용법을 읽다보니 4번을 보면 틈이 없는지 확인하여 안면에 완전히 밀착되도록 하라고 되어있다. 개인마다 얼굴형이 다른데 이것이 과연 될까? 생각이 들었다.

 

 

 

 

 

밀봉된 뚜껑을 열었더니 드디어 바디츄 미세먼지 마스크가 나왔다. 살펴보니 일반 마스크와는 다르게 앞에 필터 같은 것이 달려있다. 이것이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은데 그냥 얼핏보면 필터 역할을 해줄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스크의 뒷면인데 윗부분을 살펴보면 철사?같은 것으로 되어있어서 모양이 자유자재로 변형이 되는데 이걸로 코부분을 코모양대로 밀착시켜준다.

 

 마스크의 모양이 이런들 저런들 어떠한가. 미세먼지 마스크니깐 고유의 기능인 미세먼지만 잘 걸러주면 되는 것이지. 그렇게 일주일간 착용을 해보았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5점 만점에 2점 정도 주고 싶다. 그 이유는 가격이 일단 미세먼지 마스크라는 이유로 비싸다. 그리고 앞서 마스크를 얼굴에 밀착시키라는 부분이 의문이 간다고 했었는데 그 의문이 딱 적중했다. 내 얼굴이 이상한지 밀착이 잘 되지 않았다. 아니 처음에는 밀착이 잘 되는 듯 하다가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양옆 위 아래로 공기가 빠져나왔다. 숨을 들여 마실때도 콧대 사이로 공기가 약간씩 들어왔다. 한마디로 기능 상실이다. 물론 마스크 착용을 안하고 다닌 것보다는 훨씬 낫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미세먼지 마스크인데 필터가 제대로 걸러주던 안 걸러주던 필터를 통해서만 공기가 들어와야 하는데 틈사이로 들어오니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해서 안심이 안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지금까지 바디츄 미세먼지 마스크였는데 개인적으로 내 얼굴형이 이 마스크에 맞지 않아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도 모르겠다. 다른 분들은 잘 맞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돈이 아까운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