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초대장을 받아 시작한지는 2년이 되었지만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개설하고 글을 작성한지는 이제 1년차가 되었다. 개월수로 따진다면 4월달 부터 시작했으니 10개월을 했다. 처음 시작할 때는 꾸준히 글을 작성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일이 바빠서 작성을 못할 때도 있었고 소재거리가 없어서 작성을 못할 때도 있었다. 돌이켜보면 소재거리가 없어서 작성을 못할 때가 훨씬 많았던 것 같다. 하루에 한개씩 꾸준히 작성하는 블로거분들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든다.

 

 어찌되었던 간에 2017년 한해가 지나고 보니 내 블로그에도 글을 꾸준히 적었던 못 적었던 글의 양이 많던 적던 질이 좋던 나쁘던 간에 무려 60개가 넘는 포스팅이 누적되었다. 1년간 60개의 포스팅이 많은 건 아니지만 무엇을 하던 금방 실증을 느끼고 질려해서 도중에 그만 두는데 그런 내가 틈틈이 글을 작성하여 60개를 쌓았다는게 참 놀랍기도하고 대견하기도 하다.

 

 이렇게 작년 한해 동안 성장한 내 블로그를 한 번 돌아보기도 하고 정리도 해보려고 했는데 마침 티스토리에서 '2017 티스토리 결산'을 한다는 공지를 읽게 되었고 바로 내 블로그도 결산을 해보았다. 결산을 바로 확인 못하고 오늘에서야 확인을 했는데 이 결산 기능이라는게 참 마음에 들었다. 2017년에 내 블로그에 대한 각종 통계들을 간결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정리를 해주어서 화면에 출력 해주는 것이 한 눈에 확 들어왔다.

 

 

 내 블로그는 현재 0번 칭찬받았다. ㅋㅋㅋ 뭐 당연한 결과니깐 신경이 쓰이지는 않는다.

 

 

 일정 수치를 달성하면 뱃지와 같은 개념으로 하나씩 주는 것 같은데 나는 5개의 뱃지를 획득했다. 취미, 2만명 방문자, 2년차 블로그, 60포스팅, 친절한 댓글러 뱃지를 받았는데 별거 아니지만 올해는 더 열심히 해서 더 많은 뱃지를 획득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뱃지를 보면서 내 블로그가 2017년 동안 이 정도 활약을 펼쳤다는 것을 재미있고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다.

 

 

 주 차 별로 몇 개의 글을 작성했는지 보여주는 막대그래프 같은데 9월,10월은 일이 바빠서 포스팅을 못했더니 텅텅 비어서 나타난다. 올해는 막대그래프가 비어있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된다.

 

 

 내가 생각해도 '구매'라는 단어는 내가 블로그를 작성하면서 많이 언급한 것 같기는 하다. 대부분의 글이 내가 직접 구매하고 글을 작성하기에 아무래도 '구매'라는 단어를 많이 언급했을텐데 와이프도 많이 언급한걸 보면 내가 구매할 때 와이프가 내 구매 결정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구나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무래도 프라모델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취미' 주제로 글을 많이 작성했는데 이상하게 내가 기억하는 것은 IT관련해서 글을 더 많이 작성하지 않았나 생각이든다.

 

 

 이 글이 4,717명이나 읽을 줄은 몰랐다. 단순히 와이프가 써보라고해서 썼던 글인데 내가 준비하고 작성했던 글들을 제치고 1등을 하다니 참 와이프의 안목이 대단하다는걸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내 글들이 인기가 없다는게 씁쓸하기도 했다.

 

 

 이 통계를 보면서 평상시에도 블로그에서 각 글마다 조회수가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별거 아닌 통계긴 하지만 그래도 내가 작성한 글들이 얼마나 읽혔는지 궁금하기 때문인데 가만히 통계를 들여다 보니 와이프가 작성해보라는 것들이 1등, 2등이다. 나 대신 와이프가 블로그를 해야 할 것 같다....

 

 

 나도 정말 이 글을 작성할때는 저 문제 때문에 답답해 죽는 줄 알았다. 지금은 해결 되었지만 저 당시를 생각만 하면 지금도 괜히 답답한 마음이 든다. 나아닌 다른 누구도 같은 문제에 처해있다면 해결책을 전달해주고 싶어서 작성했던 글이었는데 그래도 4명씩이나 공감을 해주다니 고마울 따름이다.

 

 

 남들은 한 글에 50번이 넘는 공감을 받는데 나는 60개가 넘는 글에서 58번의 공감을 받았다는게 참 부끄럽긴 하다. 그만큼 글의 질이 떨어진다는 의미가 크다고 받아들이고 올해에는 좀 더 알찬 포스팅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통계였다.

 

 

 정확히는 3분이 댓글을 달아주셨는데 내가 답변글을 달아주었더니 8명으로 나온 것 같다.

 

 

 32개의 댓글 중에 절반이 나의 답변글이다. 16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참 소통이 적다. 네이버 블로그를 했을 때는 엄청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댓글이 달렸는데 티스토리 블로그는 반에 반도 못미치는 느낌이다. 물론 댓글을 바라고 글을 작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아쉽기도 하고, 댓글이 적은게 내 글의 질이 떨어진다는 의미가 크다는 것으로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2017년 내 블로그를 결산을 해보았는데 갖가지 통계를 간결하고 재미있게 표시해주어서 보기가 좋았으며 결산 결과를 가지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발전을 해나갈지 생각을 해보게 되는 그런 결산이 아니었나 싶다. 2018년 블로그 결산에는 2017년 보다 더욱 성장한 결과를 받아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이상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