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는데 엉덩이가 적응을 못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안장이 안 좋은건지 타고 나면 누가 발로 쎄게 엉덩이를 걷어 찬것 마냥 엉덩이가 굉장히 아프고 얼얼하고 묵직한 느낌이 든다. 기존에 장착되어 있는 안장이 전립선 보호 안장이라는데 전립선만 보호해주고 엉덩이는 보호해주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쿠션이 있는 안장 커버를 사서 장착을 해보았는데 20분 정도 넘어가니깐 안장 커버가 있으나 마나 똑같이 엉덩이가 아팠다.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나 찾아봤더니 안장을 자신에게 맞는 안장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도 있고 또는 오랜 시간에 걸쳐서 엉덩이가 자전거 타는 것에 적응을 해야한다는 얘기도 있었다.

 

 일단은 좀 시간이 지나서 엉덩이가 먼저 자전거 타는 것에 익숙해진 다음에 그 후에도 아프면 안장을 바꿔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검색을 마무리하던 중에 서스펜션 싯포스트 라는 자전거 부품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검색해보니 충격완화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구매를 하려고 보니 여러가지 제품이 있었는데 크게 돈을 들이고 싶지 않고 또한 잘 알지 못하기에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골랐다. 바로 사토리 서스펜션 싯포스트이다.

 

 제품명은 SATORI SOLO 27.2X350이라고 되어있다.

 

 

 겉이 매트한 느낌이고 들어보니 조금 묵직했는데 무게를 보니 465g이라고 한다. 기존에 자전거 살때 장착되어 있던 안장은 정확한 무게는 모르겠지만 이것 보다는 가벼웠다. 남들은 자전거 무게를 줄이는게 더 좋다고 하지만 나는 승차감을 더 우선시 하니깐 그런 것들은 충분히 감수하기로 했다.

 

 

 

 밑을 보니 육각홀을 돌려서 서스펜션의 강도를 조절 할 수 있게 되어있었다. 다른 리뷰들을 보니 처음에 올때 셋팅되어있는 강도가 매우 강해서 어느 정도는 풀어주는게 좋다고 하기에 나도 육각렌치를 가지고 풀어주었다. 딱 얼마다라는 값이 정해져 있지 않기에 대충 감으로만 풀어주고 앉아보면서 조금씩 조절 해주었다.

 

 

 장착까지 완료하고 집에서 한강까지 주행을 해보았다. 왕복 42km 정도 되는데 엉덩이가 적응을 해서 그런 것인지 타고 난 후에도 엉덩이가 아픈것이 많이 줄었다. 아무튼 타본 결과 큰 요철이나 방지턱 같은 곳에서는 충격흡수를 해주지만 잔잔한 요철이나 울퉁불퉁하게 노면이 좋지 않는 곳에서는 효과가 전혀 없었다. 한마디로 '난 큰 것만 노린다'라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확실히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것이 낫다. 왜 구매 후기와 다른 블로거들의 리뷰에서 없는 것보다 낫다라는 말이 나온지 공감이 갔다. 그래도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효과를 낸다면 개인적으로는 괜찮지 않나 싶다.

 

 지금까지 사토리 서스펜션 싯포스트(SATORI SOLO)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