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은 직접적으로 빛을 보면 시력이 나빠진다고 한다. 그래서 웬만하면 직접적으로 빛을 못보게 하려고 하지만 아무래도 아기들은 누워 있을 때가 많다보니 천장에 달려 있는 등을 보게 되어 신경이 쓰인다. 그렇다고 아예 불을 끄고 있자니 너무 어두워서 그것 또한 시력 발달에 안 좋을 것 같아 걱정이 되기도 하고 여차저차 간접조명을 알아보기로 했다. 하지만 나보다 앞서 이런 생각을 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와이프다. 와이프는 이런 고민을 미리 하고 미리 사둘 것을 봐뒀다고 한다. 그렇게 구매한 것이 바로 LED 미피조명이다.

 

 

  구매하기 전에 와이프와 내가 타협을 하지 못한 부분이 하나 있었다. 디자인도 괜찮고 밝기 조절도 되니 좋은데 크기가 문제였다. 이 제품은 두가지 크기로 나오는데 하나는 50cm 다른 하나는 80cm 이다. 나는 50cm를 원했고 와이프는 80cm를 원했다. 크기가 너무 크면 자리를 많이 차지해서 불편할 것이라는 내 의견과 와이프는 큰걸로 해야지 아기 눈에도 잘 들어오고 디자인도 큰게 더 낫다는 의견이어서 구매를 미루고 있었는데 그냥 와이프의 말을 들어주기로 했다. 아무래도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와이프가 마음에 드는 걸로 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이런 제품이 없는지 해외배송이라는데 주문한지 5일만에 도착했다. 받아보니 박스가 심히 찌그러져 있길래 뜯기 전에 걱정을 했는데 막상 뜯어보니 제품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박스를 뜯고 비닐을 뜯고 보니 80cm 크긴 큰데 미피라 그런지 귀엽다. 와이프한테 마음에 드냐고 물으니깐 고개를 끄덕끄덕거린다. ㅋㅋㅋ

정작 우리 애기는 아직 3개월이라 그런지 관심이 1도 없다. 오로지 모빌에만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구성품은 저 LED 미피조명과 전원공급 어댑터 및 밝기 조절장치가 전부다.

 

 

  코드를 꼽고 램프 아래부분에 연결해주면 설치는 끝이다. 밝기 조절 장치에 있는 다이얼을 돌려주면 on/off가 되고 켜진 상태에서 계속 돌려주면 밝기가 조절이 된다.

 

 

 

 처음에는 약하게 켜봤는데 색깔이 누런 빛이 난다. 그러고 밝기를 올리면 점점 빛이 하얘진다. 밝기를 최대로 올려보니 밝기는 상당히 밝다. 불을 꺼놓고 보니깐 은은하니 정말 분위기가 있어보인다. 우리 아기도 그제서야 한번 눈길을 줬다.

 

 

 

 이제는 아기가 직접적으로 빛을 안봐도 되고 그렇다고 완전 어두운데서 있지 않아도 되니 마음이 놓였다. 밤중에 수유할 때도 유용하고 기저귀를 갈때도 유용해서 좋은데 인테리어에도 괜찮은 것 같아서 구매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아직까지도 크기가 조금은 거슬리긴 하지만 와이프가 좋아하고 아기에게도 도움이 되니 그걸로 만족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