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임신을 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아무래도 집에 혼자 있으면 심심하기도 하고 잡생각도 많아지기에 뭐를 해주면 좋을까 싶어서 생각하다가 문득 내가 프라모델 조립을 할때 잡생각도 없어지는 것이 떠올랐고 게다가 와이프가 손재주가 좋기에 뭐를 만들면 잘할 것 같아서 미니어처를 사주기로 결정했다.

 

 바로 인터넷을 뒤적거리다가 산 것이 바로 DIY 미니어처 하우스이다. 보다보니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그 중 커피하우스와 크리스마스인형을 샀다.

 

 

 쇼핑몰 페이지에서 봤을 때는 어느정도 크기가 있어보였는데 막상 받아보니 딱 내 손만하다.

 

 구성품은 간단하다. 미니어처가 들어갈 케이스와 받침대, 본드, 설명서 그리고 미니어처를 만들 재료들이다.

 

 

 설명서를 열어보니 한글이 없다... 크리스마스인형 말고 커피하우스 설명서는 한글로 되어있었는데 이 제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글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못 만들지는 않지만 약간 어려움이 있다. 이 때문에 약간 엉성하게 완성되었다...

 

 

 아무튼 설명서대로 조립을 해주었다. 하나는 와이프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만들고 크리스마스인형은 같이 만들어 보았다.

 

 

 

 

 

 

 

 

 같이 만드니깐 빨리 만들어지긴 했는데 만들면서 느낀 것이 이건 두번 살 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와이프한테도 미안하다고 몇 번이나 말했다. 미니어처가 아가자기 하니 이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한데 만드는 것이 보통이 아니기 때문이다. 부품도 작은데다가 본드로 붙여서 하려니 손에 들러붙고 해서 여간 귀찮은게 아니다.

 

 

 우여곡절 끝에 구성품들을 완성하고 이제는 케이스 안에 넣어줄 차례이다. 그래도 케이스에 넣어주는 것은 만드는 것보다는 쉬워서 빠르게 할 수 있었다. 드디어 완성!

 

 

완성시키고 보니 뿌듯하다. 단지 아쉬운 부분은 앞서 말했던 것 처럼 설명서가 한글로 되어있지 않아 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로 인해 집 지붕에 눈이 엄청나게 많이 쌓인 것처럼 만들어졌다... 그냥 완성된 그림 보고 눈치채서 만들었어야 했는데 설명서를 보고 굳이 따라 만들어서 이 부분이 아쉽게 되었다. 그래도 보기는 좋다. 받침대도 있어서 어디 세워두기도 좋고 집에 장식하기에도 괜찮을 듯 하다.

 

 이 미니어처 하우스에 하이라이트는 바로 불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위 아래로 불이 들어오는데 아래는 주황색으로 색이 일정하지만 위에는 색이 일정 시간 마다 바뀐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느낌 있다.

 

 

 아래부터는 와이프 혼자 만든 커피하우스 제품이다.

 

 

 

 

 

 개인적으로는 커피하우스 제품이 더욱 완성도도 높고 제품 구성도 잘 되있다고 느껴졌다. 만드는 과정은 조금 번거롭긴 했어도 완성 시키고 나니 굉장히 만족스러운 제품이었고 와이프도 마음에 들었다고 해서 기분은 좋았으나 자주 만들건 절대 아니고 어쩌다 한번 만들면 좋을 듯하다. 그리고 든 생각은 이걸 완성시켜서 선물을 주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DIY 미니어처 하우스 - 커피하우스 크리스마스인형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