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은 다들 바쁘기도 하고 혼자사는 사람들도 많아져서 혹은 요리하는 것이 귀찮아서 그런지 몰라도 빠르고 쉽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동네 마트에 가보니 냉동식품이 굉장히 많아졌는데 단순히 양만 많은 것이 아니라 종류도 다양해졌다. 다양해진 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고르는 시간도 오래 걸리게 되는데 그 중 피자를 먹어보기로 했다. 피자 종류도 다양해서 살짝 고민도 하기는 했지만 일단 오늘은 전부터 눈여겨 봐왔던 고메 콤비네이션 피자를 먹어보기로 했다. 전에 고메 허니커리 치킨을 맛있게 먹은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더욱 고메 콤비네이션 피자에 눈길이 갔다. 그렇게 카트에 고메 콤비네이션 피자를 반듯하게 태워주었다.

 

 

 상자는 그리 크지 않다. 415g으로 2-3인분 정도 된다고 한다. 상자를 가만 보니 온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크기라고 적혀있는데 상자만 봐도 그 정도 크기는 되지 않고, 막상 내가 먹을 때에도 혼자 먹기에 살짝 많은 정도? 밖에 안되서 온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크기는 절대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다.

 

 

 상자를 열어보니 비닐에 포장되어있는 피자가 나왔다. 제법 그럴싸해 보인다. 치즈도 제법 뿌려져 있고 올리브와 햄, 피망, 옥수수, 고기 등 다양한 토핑이 들어있었다. 고메 콤비네이션 피자는 세가지 조리법을 안내하고 있는데 간편하게!! 라는 모토로 먹는 것이기에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기로 했다.

 

 

 처음에는 4분 30초 정도를 돌려주었는데 맛있는 냄새가 전자레인지에서 솔솔 풍겨져 나왔다. 시간이 지나서 꺼내보았더니 치즈가 약간 덜 녹아있어서 1분간 다시 돌려주었다.

 

 

 

 가운데가 보글보글 끓어 오르기에 꺼냈는데 가만보니 부분적으로 치즈가 덜 녹은 것 같아보였지만 자를 때 보니 잘 녹아 있었다.

 일단 냄새는 굉장히 좋다. 냄새는 괜찮았는데 과연 맛이 어떨지 궁금했다. 더 긴장되는 것은 입덧이 심한 와이프가 조금이라도 잘 먹어줄 수 있을지였다. 감상과 걱정은 뒤로하고 먹기 좋게 하기 위해 8조각으로 조각을 내주었다.

 

 

 와이프 먼저 먹어보라고 한조각 주었는데.... 오!! 입에 맞는지 괜찮다며 햄스터 마냥 조금 조금씩 잘 먹었다. 다행이다. 못먹어서 걱정이었는데 이거라도 잘 먹어줘서 다행이다. 저번에도 피자는 잘 먹었는데 피자가 잘 맞나보다. 와이프가 먹는 걸 보며 나도 한 조각 먹어보기로 했다.

 

 

 한 입 베어 물어봤는데 맛이 괜찮다. 치즈도 적지도 않고 간도 적당하며 올리브 향과 토마토 소스 맛이 잘 어우려져 느끼함도 크게 없었다. 중간중간에 씹히는 햄과 옥수수에 먹는 재미도 있었다. 이 가격에 이 정도 맛과 양이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역시 고메 시리즈 답다. 고메 허니커리치킨도 맛이있었는데 코메 콤비네이션 피자 또한 맛있기 때문이다. 맛있다고 먹다보니 와이프 2조각 내가 6조각을 먹었다. 와이프가 2조각이라도 먹어서 정말 정말 다행이고 기분이 좋다. 나도 맛있게 먹어서 기분이 더더욱 좋았다.

 

 고메 콤비네이션 피자를 먹어보니 앞으로는 무작정 피자를 먹고 싶다고 시켜 먹을 것이 아니라 마트에서 고메 콤비네이션 피자 뿐만 아니라 다른 피자들도 함께 몇 개 사두어서 먹는 것이 저렴하고 간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유명 브랜드 피자에 비교하면 당연히 맛이야 뒤쳐질 수 있겠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커버가 되고 맛도 좋기에 앞으로도 종종 찾아야겠다.

 

 지금까지 고메 콤비네이션 피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