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켜서 먹는 피자도 좋지만 매번 시켜 먹을 수는 없고 그렇다고 집에서 만들어 먹기에는 번거롭기에 저렴하고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피자를 찾다 보니 마트에 냉동피자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하여 저번에는 고메 콤비네이션 피자를 먹었고 이어서 오늘은 오뚜기 불고기 피자를 먹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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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간 마트에는 냉동피자 종류가 꽤나 많아서 무엇을 먹어볼지 고민을 했는데 오뚜기 쉬림프 피자를 집으려는 순간 와이프가 말했다. 불고기 피자를 먹고 싶다고. 쉬림프가 먹고 싶었지만 와이프의 평화는 곧 내 평화와도 같기에 불고기 피자를 집어 카트에 넣었다.

 

 

 상자를 읽어보니 돌판오븐에 구워 만들었다고 한다. 아마도 도우를 돌판오븐에 구워 만들었다는 것 같다. 열어보았을 때 치즈가 녹아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돌판오븐에 구워 만들었다고 해서 얼마나 더 맛있을지는 전혀 감이 오지 않지만 일단은 그랬다니깐 그런가보다 하고 열어보았다.

 

 

 

 

 피자는 비닐로 포장이 되어있었다. 와이프가 한조각만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고 싶다고 했는데 오뚜기 불고기 피자는 기본적으로 조각이 나있지 않아서 와이프가 직접 칼로 썰려다가 실패해서 위에 사진과 같이 자국이 남았다. 원래는 저런 자국은 없다. 살펴보니 토핑이 많이 들어있다. 야채와 불고기도 많이 들어있고 피자의 생명인 치즈 또한 많이 올라가있다.

 

 

 블로그에 쓴다고 사진 촬영을 계속하니 토끼 같은 와이프가 얼른 먹고 싶다고 보채서 전자레인지로 얼른 보내주었다.

 

 

 5분 30초를 돌려주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냄새가 점점 풍겨져 나와 빨리 먹고 싶어졌다. 5분 30초가 지나고 전자레인지 문을 열었더니 김이 모락모락 나고 불고기 피자 냄새가 확 풍겼다.

 

 

 

 아주 잘 익었다. 일단 냄새는 완전 합격이고 비주얼도 괜찮다. 과연 맛은 어떨지 내심 기대가 되었다. 먹기 편하게 하기 위해 조각을 내주기로 했다. 피자 조각내는 칼이 있으면 좋은데 없기에 빵칼로 썰었더니 잘 썰리지가 않는다. 게다가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그런지 빵이 눅눅해져 더더욱 자르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그냥 무식하게 힘으로 잘라버렸다.

 

 

 

 피자를 자르니 치즈가 쭉쭉 늘어난다. 늘어나는 장면도 촬영하면 좋았겠지만 손이 두개인지라 아쉽게도 촬영하지 못했다. 이런 사진 저런 사진 찍어보려고 이렇게 저렇게 찍으니 옆에서 와이프가 피자 한번 먹기 힘들다고 얘기 하기에 바로 카메라 끄고 먹기 시작했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하긴 했다. ㅋㅋㅋ

 

 한 입 먹어보니 맛이 좋다. 흔히 불고기 피자 시켜 먹으면 맛볼 수 있는 그런 맛이다. 매우 맛있다고 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이 가격에 이 양과 맛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내 입맛에는 아주 조금 짜게 느껴졌다. 불고기 피자가 대부분 이렇긴 하지만 아무튼 살짝 짰다.

 

 

 피자는 역시 한조각 한조각 맛을 음미 하면서 먹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조각이 된다. 마지막 한조각은 내가 먹음으로써 마무리 했는다. 저번에 먹었던 고메 콤비네이션 피자와 이 오뚜기 불고기 피자를 비교해본다면 개인적으로는 오뚜기 불고기 피자가 더 맛있다. 단지 피자만 놓고 봐서는 오뚜기 불고기 피자가 더 맛있었고 오뚜기가 맛있냐 고메가 맛있냐 판단하는 것은 다음에 오뚜기 콤비네이션 피자를 먹어봐야지 알 것 같다.

 

 지금까지 오뚜기 불고기 피자였는데 마트에서 몇 개 구매해놓고 냉동보관 하다가 집에서 저렴하고 간편하게 먹고 싶을 때 마다 하나씩 꺼내서 먹으면 괜찮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