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가 생기고 초창기에 사람들의 카트에는 거의 치즈볼 통이 하나씩 들어있었다. 요즘은 많이들 구매를 안하는 것 같긴 하지만 처음에는 한번 먹어보겠다고 너도 나도 하나씩 사던 모습이 생각난다. 나도 예전 생각이 나서 3주전 코스트코를 갔다가 치즈볼을 구매하였다. 오랫만에 구매를 해서 그런지 맛이 어떠했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짰다는 것은 확실히 기억난다. 하지만 왜 한번 먹고 안 먹게 된지 그건 잊어버렸나 보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

 

 보기는 좋다! 치즈볼


 

 

 코스트코에서 구매해온 치즈볼이다. 용기만 보면 색감이 정말 치즈맛이 강하고 맛날것 같다. 용기에 묻어있는 치즈 가루? 과자 가루?를 보면 더욱 치즈 맛이 강할 것이라 생각이 든다.

 

 

 뚜겅을 열어 용기 속을 살펴보면 이렇게 치즈볼이 한가득 있는데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색감은 정말 내 스타일이다. 치즈 그 자체인 듯 하다.

 

냄새가 힘들어...


 

 향이라고 표현하기엔 힘들고 냄새가 맞겠다. 오랫만에 구입해서 먹어보겠다고 들뜬 마음에 뚜껑을 열었는데 냄새가 좋지 않다. 방심했다.

아마도 치즈 냄새인 것 같긴 한데 계속 맡고 있기에는 힘들다. 그냥 멀리 두고 먹는 것이 좋다. 어떤 과자는 한번 열면 멈출 수 없다는데 이 코스트코 치즈볼은 한번 열면 냄새 부터 올라와서 냄새만 맡으면 바로 멈춰야 겠다는 생각도 든다. 과장이 좀 심하긴 했지만 그 정도로 냄새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코스트코 치즈볼은 용기를 거리를 두고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짜다... 그리고 식감이 별로 


 현재 치즈볼은 3주 동안 먹은 것인데 정확히 1주일 정도만 먹고 그 뒤로는 손도 대지 않고 있다. 처음 코스트코에서 구매해가지고 와서는 5일 정도는 신나게 잘 먹었다. 거기까지였다. 그 뒤 2일 정도는 짠맛에 점점 손이 안가진다. 치즈볼이 분명 치즈 맛도 나고 나름 심심풀이로 먹기 좋긴 한데 2개, 3개 먹기 시작하면 입에서 짠맛이 강해진다. 점점 먹기가 힘들어진다. 그리고 간혹 씹다보면 딱딱하다고 하기에도 뭐하지만 아무튼 잘 씹히지 않는 것이 나온다. 대충 씹고 삼키기는 하는데 잘 먹다가 그런게 하나 씹히면 조금 거슬린다.

 

 

 코스트코 치즈볼 가격도 적당하고 양도 많아서 좋긴 한데 조금만 덜 짰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 내가 코스트코에서 이 치즈볼을 구매할 때 옆에서 어떤 분이 구매하려고 집으니깐 아내되시는 분이 그거 짜니까 먹지 말라고 손사래를 치시면서 말리시더라. 조금만 덜 짜게 만들었다면 이런 사람들도 없이 많이 구매를 했을텐데 생각이 들었다. 코스트코 치즈볼... 맛이 변하지 않는 이상은 더는 사먹을 일은 없을 것 같다.